인천공항 최대 인파…보안검색 강화로 혼잡

<앵커 멘트>

여름휴가철에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치면서 인천공항의 하루 이용객수가 지난 주말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습니다.

테러 위험으로 보안 검색까지 강화되면서 출국 승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가는 사람들로 인천 공항 출국장은 연일 만원입니다.

지난 12일에는 하루 공항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공항이 문을 연 지난 2001년 3월 4만 9천명보다 두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정아(10만번째 이용객) : "한달에 한번씩 공항을 이용하는 어느 국제공항에도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하고요..."

하지만 영국발 테러 위험 때문에 공항 보안 등급이 강화돼 출국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소 10분 걸리던 검색 시간은 5분 정도가 더 길어졌습니다.

<인터뷰> 이훈(공항보안 검색 감독) : "사전에 액체류나 젤류는 검색대 수화물편에 붙이는 것이 편리합니다."

미국행 승객들의 경우 탑승 직전 또다시 2차 검색이 이뤄져, 신속한 탑승을 위해선 가능한 한 휴대물품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측은 미국행 승객들의 경우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말까지는 평소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공항을 찾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