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짜 명품’ 전면 수사

입력 2006.08.14 (22:12) 수정 2006.08.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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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비싼 명품시계라면 묻지도 않고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경찰이 전면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인구의 1%만을 위한다는 시계.

연예인들이 즐겨 이용한다는 광고에 중국산 부품의 가짜 명품 시계는 수천만 원에도 팔려 나갔습니다.

이번에는 180년 전통의 명품 시계논란까지...

잇따라 터지고 있는 명품 시계 파동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20대 여성 : "폼이 나기 위해서도 그렇고,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아니면 정말 질이 좋고 디자인이 예뻐서..."

<인터뷰>20대 여성 : "빚까지 지면서까지 사잖아요. 그런 것은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한정된 소수만이 이용한다는 명품에 대한 선호는 경제력을 넘어선 소비행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층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같은 명품 선호는 이제 고교생들이 명품을 사기 위한 계까지 만들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문정숙(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부의 상징, 내가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졌다는 걸 드러내는 기호로 등장, 자신의 지위가 올라가는 것으로 착각한다."

여기에 명품을 판별하는 이렇다할 기준이 없다보니 시계 등 장신구에서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정체 불명의 가짜 명품까지 활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영진(경찰청 외사국 외사수사과) : "가짜 명품의 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하여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가짜 명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무분별한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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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가짜 명품’ 전면 수사
    • 입력 2006-08-14 21:18:25
    • 수정2006-08-14 2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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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비싼 명품시계라면 묻지도 않고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경찰이 전면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인구의 1%만을 위한다는 시계. 연예인들이 즐겨 이용한다는 광고에 중국산 부품의 가짜 명품 시계는 수천만 원에도 팔려 나갔습니다. 이번에는 180년 전통의 명품 시계논란까지... 잇따라 터지고 있는 명품 시계 파동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20대 여성 : "폼이 나기 위해서도 그렇고,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아니면 정말 질이 좋고 디자인이 예뻐서..." <인터뷰>20대 여성 : "빚까지 지면서까지 사잖아요. 그런 것은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한정된 소수만이 이용한다는 명품에 대한 선호는 경제력을 넘어선 소비행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층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같은 명품 선호는 이제 고교생들이 명품을 사기 위한 계까지 만들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문정숙(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부의 상징, 내가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졌다는 걸 드러내는 기호로 등장, 자신의 지위가 올라가는 것으로 착각한다." 여기에 명품을 판별하는 이렇다할 기준이 없다보니 시계 등 장신구에서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정체 불명의 가짜 명품까지 활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영진(경찰청 외사국 외사수사과) : "가짜 명품의 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하여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가짜 명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무분별한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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