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女비행사 권기옥 여사

입력 2006.08.15 (08:10) 수정 2006.08.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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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련 자료가 최근 공개되면서 공군 사관학교가 논란을 빚기도 했던 대한민국 최초 여성 비행사로 고 권 기옥 여사를 인정했습니다.

1920년대 여성으로는 최초로 조종간을 쥐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고 권기옥 여사를 천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논란 끝에 공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인정한 고 권기옥 여사입니다.

세월은 흘러 사진은 빛이 바랬지만 최초의 여성 비행사답게 늠름하고 다부진 포부가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평양출신의 고 권기옥 여사는 1920년대 독립운동을 위해 상해로 건너간 뒤 원로 독립운동가들의 권유로 조종술을 배워 프랑스에서 만든 쌍엽기로 중국과 모스크바의 창공을 누볐습니다.

이 문서가 대한민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1925년 중국 운남 비행학교를 졸업한 수료증입니다

조종간을 잡은 고 권기옥 여사의 비행시간은 당시 남성조종사들에 전혀 손색이 없는 7천 시간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혜주(한국비행역사연구회): "비행기를 타고 폭탄을 싣고 조선총독부를 폭파시키겠다고 뛰어든 권기옥 씨의 삶이 의미가 있다."

권기옥 씨는 해방 뒤 국회 국방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공군 창설에도 산파 역할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김영주(공군사관학교 박물관장): "비행기를 통해 항일 운동을 펼친 권기옥 씨의 삶이 후배 생도들에게 큰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군은 오는 29일 관련 자료 헌정식을 갖고 고 권기옥 여사를 최초의 대한민국 여성 조종사로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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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女비행사 권기옥 여사
    • 입력 2006-08-15 07:06:57
    • 수정2006-08-15 09: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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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련 자료가 최근 공개되면서 공군 사관학교가 논란을 빚기도 했던 대한민국 최초 여성 비행사로 고 권 기옥 여사를 인정했습니다. 1920년대 여성으로는 최초로 조종간을 쥐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고 권기옥 여사를 천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논란 끝에 공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인정한 고 권기옥 여사입니다. 세월은 흘러 사진은 빛이 바랬지만 최초의 여성 비행사답게 늠름하고 다부진 포부가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평양출신의 고 권기옥 여사는 1920년대 독립운동을 위해 상해로 건너간 뒤 원로 독립운동가들의 권유로 조종술을 배워 프랑스에서 만든 쌍엽기로 중국과 모스크바의 창공을 누볐습니다. 이 문서가 대한민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1925년 중국 운남 비행학교를 졸업한 수료증입니다 조종간을 잡은 고 권기옥 여사의 비행시간은 당시 남성조종사들에 전혀 손색이 없는 7천 시간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혜주(한국비행역사연구회): "비행기를 타고 폭탄을 싣고 조선총독부를 폭파시키겠다고 뛰어든 권기옥 씨의 삶이 의미가 있다." 권기옥 씨는 해방 뒤 국회 국방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공군 창설에도 산파 역할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김영주(공군사관학교 박물관장): "비행기를 통해 항일 운동을 펼친 권기옥 씨의 삶이 후배 생도들에게 큰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군은 오는 29일 관련 자료 헌정식을 갖고 고 권기옥 여사를 최초의 대한민국 여성 조종사로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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