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같은 멕시코 시위

입력 2006.08.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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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면 재검표를 요구하는 멕시코 야당 지지자들의 시위가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0만 이상이 모인 시위현장엔 살벌함 대신 흥과 여유가 가득해 마치 축제 한마당 같다고 합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시티 2천만 시민의 쉼터인 대통령궁 앞 광장이 시골장터가 돼버렸습니다.

좌우로 수천 개의 천막을 치고 먹고 마시면서 야영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전면 재개표를 요구하며 전국에서 몰려든 야당 지지자들입니다.

<인터뷰> 빅토르(야당 지지자): "모든 비용을 우리가 대고 1500km를 달려 여기 왔습니다."

<인터뷰> 낼리 (야당 지지자): "야당 후보도 지지하지만 모든 게 너무 즐겁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위여서 어린이용 놀이터가 생겼고 임시병원도 세워졌습니다.

우리 돈 100원짜리 이발소는 최고로 성업중입니다.

<인터뷰> 구스타보(방송기자):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왔습니다."

야당의 전면 재개표 주장을 반대하는 여당 쪽 구경꾼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로베르또(여당 지지자): "이런 모습이 바로 우리가 민주적이고 관대한 나라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루 100만 인파가 드나드는 대통령궁 앞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시위현장도 노래하고 춤추기 좋아하는 그들의 풍습을 닮아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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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같은 멕시코 시위
    • 입력 2006-08-15 0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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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면 재검표를 요구하는 멕시코 야당 지지자들의 시위가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0만 이상이 모인 시위현장엔 살벌함 대신 흥과 여유가 가득해 마치 축제 한마당 같다고 합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시티 2천만 시민의 쉼터인 대통령궁 앞 광장이 시골장터가 돼버렸습니다. 좌우로 수천 개의 천막을 치고 먹고 마시면서 야영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전면 재개표를 요구하며 전국에서 몰려든 야당 지지자들입니다. <인터뷰> 빅토르(야당 지지자): "모든 비용을 우리가 대고 1500km를 달려 여기 왔습니다." <인터뷰> 낼리 (야당 지지자): "야당 후보도 지지하지만 모든 게 너무 즐겁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위여서 어린이용 놀이터가 생겼고 임시병원도 세워졌습니다. 우리 돈 100원짜리 이발소는 최고로 성업중입니다. <인터뷰> 구스타보(방송기자):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왔습니다." 야당의 전면 재개표 주장을 반대하는 여당 쪽 구경꾼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로베르또(여당 지지자): "이런 모습이 바로 우리가 민주적이고 관대한 나라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루 100만 인파가 드나드는 대통령궁 앞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시위현장도 노래하고 춤추기 좋아하는 그들의 풍습을 닮아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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