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제시대 일본은 연료로 쓰기 위해 전국적으로 송진을 수탈했는데요.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박달재의 소나무에도 아직까지 일제의 수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름드리 소나무들로 가득찬 박달재 휴양림.
수령 백 50년 안팎의 소나무들이 피서객들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껍질이 완전히 벗겨지고 깊게 팬 자국들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일제가 송진 채취를 위해 V자 형태로 톱질을 했던 흔적들입니다.
<녹취>마을 이장 : "아버지한테 물어보니까 옛날에 일제시대 때 송진을 냈던 자리다라고 말씀하시더라 구요"
일제는 당시 박달재 아래 송탄유 공장을 세우고 닥치는 대로 소나무에다 톱질을 해 송진을 채취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녹취>오탁승(충북 제천시) : "송탄유 공장으로 가져 가는데 주민들에게 송진 몇관 씩 할당량이 배정돼 있었지."
상처가 난 나무들은 한결같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 굽어 있습니다.
이렇게 상처입은 소나무들은 박달재 휴양림 전체의 절반이 넘는 3만 6천여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약품처리와 외과수술이 필요하지만 제천시의 예산 부족으로 대부분의 소나무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허남수(박달재 휴양림 관리소장) : "치료를 안하게 되면 성장이 잘 안되고 눈비를 맞으면 잘 쓰러지게 됩니다."
광복을 맞은 지 어느덧 61년..
하지만 박달재의 소나무들은 아직도 아물지 않은 당시의 상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일제시대 일본은 연료로 쓰기 위해 전국적으로 송진을 수탈했는데요.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박달재의 소나무에도 아직까지 일제의 수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름드리 소나무들로 가득찬 박달재 휴양림.
수령 백 50년 안팎의 소나무들이 피서객들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껍질이 완전히 벗겨지고 깊게 팬 자국들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일제가 송진 채취를 위해 V자 형태로 톱질을 했던 흔적들입니다.
<녹취>마을 이장 : "아버지한테 물어보니까 옛날에 일제시대 때 송진을 냈던 자리다라고 말씀하시더라 구요"
일제는 당시 박달재 아래 송탄유 공장을 세우고 닥치는 대로 소나무에다 톱질을 해 송진을 채취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녹취>오탁승(충북 제천시) : "송탄유 공장으로 가져 가는데 주민들에게 송진 몇관 씩 할당량이 배정돼 있었지."
상처가 난 나무들은 한결같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 굽어 있습니다.
이렇게 상처입은 소나무들은 박달재 휴양림 전체의 절반이 넘는 3만 6천여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약품처리와 외과수술이 필요하지만 제천시의 예산 부족으로 대부분의 소나무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허남수(박달재 휴양림 관리소장) : "치료를 안하게 되면 성장이 잘 안되고 눈비를 맞으면 잘 쓰러지게 됩니다."
광복을 맞은 지 어느덧 61년..
하지만 박달재의 소나무들은 아직도 아물지 않은 당시의 상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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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수탈의 상흔, 박달재 소나무
-
- 입력 2006-08-15 20:26:33
<앵커 멘트>
일제시대 일본은 연료로 쓰기 위해 전국적으로 송진을 수탈했는데요.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박달재의 소나무에도 아직까지 일제의 수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름드리 소나무들로 가득찬 박달재 휴양림.
수령 백 50년 안팎의 소나무들이 피서객들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껍질이 완전히 벗겨지고 깊게 팬 자국들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일제가 송진 채취를 위해 V자 형태로 톱질을 했던 흔적들입니다.
<녹취>마을 이장 : "아버지한테 물어보니까 옛날에 일제시대 때 송진을 냈던 자리다라고 말씀하시더라 구요"
일제는 당시 박달재 아래 송탄유 공장을 세우고 닥치는 대로 소나무에다 톱질을 해 송진을 채취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녹취>오탁승(충북 제천시) : "송탄유 공장으로 가져 가는데 주민들에게 송진 몇관 씩 할당량이 배정돼 있었지."
상처가 난 나무들은 한결같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 굽어 있습니다.
이렇게 상처입은 소나무들은 박달재 휴양림 전체의 절반이 넘는 3만 6천여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약품처리와 외과수술이 필요하지만 제천시의 예산 부족으로 대부분의 소나무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허남수(박달재 휴양림 관리소장) : "치료를 안하게 되면 성장이 잘 안되고 눈비를 맞으면 잘 쓰러지게 됩니다."
광복을 맞은 지 어느덧 61년..
하지만 박달재의 소나무들은 아직도 아물지 않은 당시의 상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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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언 기자 hei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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