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국민 뜻 하나로”

<앵커 멘트>

노 대통령의 오늘 연설은 국민통합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과거의 시비를 넘어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진정한 반성을 전제로 정통성 시비,자격 시비를 역사에 맡기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과거 대결과 반목의 역사에서 비롯된 감정의 응어리는 씻어내야 합니다."

국가기관 범죄의 공소 시효 배제를 언급한 지난해, 과거사 진상규명 특위를 국회에 만들자던 지지난해와는 분명 다르게 들립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번 연설의 키워드는 국민통합이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과거의 증오를 넘어설 때다, 독재의 잔당이니 뭐니 하며 서로 배척하지 말고 미래로 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국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생각은 다를수 있지만 국민 뜻은 하나로 통합돼야"

연설에서, 극단주의 배제와 해방후 통합주의 노선 재평가를 강조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시민사회와 함께 정치권에 던지는 메시지로도 받아들여집니다.

대통령이 어제, 국민들이 서로 존중하며 뜻을 모아간다면 한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FTA나 작전통제권 문제도 부차적이라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통령의 국민 통합론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정치권의 화답을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반성과 정책의 재검토가 있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비젼 없는 장미빛 제안이라 했고, 민주노동당은 한미 FTA 강행을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