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따로따로 광복절 언제까지
입력 2006.08.15 (22:16)
수정 2006.08.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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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수와 진보단체는 또 다시 세대결을 벌이듯 따로 집회를 가졌습니다.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는 양측의 갈등 어떻게 봐야할지 또 타협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짚어봅니다. 조종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15기념행사였지만 최근의 한미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반영하듯 보수단체 집회의 주제는 역시 '한미동맹'이었습니다.
<녹취> "전시작전권 환수는 한미동맹 파괴입니다."
진보단체 회원들은 이들과 정반대로 '반미'와 북한과의 '민족공조'를 앞세웁니다.
<녹취> "평택 미군기지 확장 중단하라."
올해도 어김없이 따로 열린 자신들만의 광복절, 한쪽에서는 한반도기가,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기가 나부끼는 광경에서, 또, 참가자들의 연령대와, 현수막 문구, 어느 것 하나에서도 공통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극단적인 구호와 욕설, 몸싸움조차도 전혀 낯설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학계에서는, 역사적 원죄인 분단에, 사생결단식 정치문화가 끼어들면서 갈등을 키웠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냉전적 질서속에서 대립을 키우는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립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의 대립을 정책대결로 이끌어낸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홍우 (서울대 정치학과장) : "사회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합쳐지면 엄청난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자세, '타협'하는 정치문화만이 해법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원로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보수와 진보단체는 또 다시 세대결을 벌이듯 따로 집회를 가졌습니다.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는 양측의 갈등 어떻게 봐야할지 또 타협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짚어봅니다. 조종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15기념행사였지만 최근의 한미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반영하듯 보수단체 집회의 주제는 역시 '한미동맹'이었습니다.
<녹취> "전시작전권 환수는 한미동맹 파괴입니다."
진보단체 회원들은 이들과 정반대로 '반미'와 북한과의 '민족공조'를 앞세웁니다.
<녹취> "평택 미군기지 확장 중단하라."
올해도 어김없이 따로 열린 자신들만의 광복절, 한쪽에서는 한반도기가,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기가 나부끼는 광경에서, 또, 참가자들의 연령대와, 현수막 문구, 어느 것 하나에서도 공통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극단적인 구호와 욕설, 몸싸움조차도 전혀 낯설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학계에서는, 역사적 원죄인 분단에, 사생결단식 정치문화가 끼어들면서 갈등을 키웠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냉전적 질서속에서 대립을 키우는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립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의 대립을 정책대결로 이끌어낸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홍우 (서울대 정치학과장) : "사회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합쳐지면 엄청난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자세, '타협'하는 정치문화만이 해법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원로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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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따로따로 광복절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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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8-15 21:10:27
- 수정2006-08-15 23:01:27
![](/newsimage2/200608/20060815/1204248.jpg)
<앵커 멘트>
보수와 진보단체는 또 다시 세대결을 벌이듯 따로 집회를 가졌습니다.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는 양측의 갈등 어떻게 봐야할지 또 타협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짚어봅니다. 조종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15기념행사였지만 최근의 한미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반영하듯 보수단체 집회의 주제는 역시 '한미동맹'이었습니다.
<녹취> "전시작전권 환수는 한미동맹 파괴입니다."
진보단체 회원들은 이들과 정반대로 '반미'와 북한과의 '민족공조'를 앞세웁니다.
<녹취> "평택 미군기지 확장 중단하라."
올해도 어김없이 따로 열린 자신들만의 광복절, 한쪽에서는 한반도기가,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기가 나부끼는 광경에서, 또, 참가자들의 연령대와, 현수막 문구, 어느 것 하나에서도 공통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극단적인 구호와 욕설, 몸싸움조차도 전혀 낯설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학계에서는, 역사적 원죄인 분단에, 사생결단식 정치문화가 끼어들면서 갈등을 키웠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냉전적 질서속에서 대립을 키우는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립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의 대립을 정책대결로 이끌어낸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홍우 (서울대 정치학과장) : "사회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합쳐지면 엄청난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자세, '타협'하는 정치문화만이 해법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원로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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