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직도에 자동채점장비 설치 추진

입력 2006.08.16 (22:09) 수정 2006.08.16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군산 직도 사격장에 미군측이 원하는 자동채점 장비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지 주목됩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앞바다에 직도.

이곳에 미공군의 사격훈련장이 있습니다.

국방부는 직도에 자동채점장비 설치를 본격 추진하기로하고 실무추진팀을 구성했습니다.

자동채점장비를 설치하면 폭발되지 않는 연습탄을 많이 쓰기 때문에 폭음과 중금속 오염이 줄어 주변 어장도 보호된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전인범(대령/국방부 미국정책과장) : "통제구역 4/1로 줄고 실제 폭탄 사용이 반으로 줄어 안전하고 어업 보장 영역이 확대됩니다."

자동채점 장비는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포탄이 표적에 정확이 맞았는지를 정확히 분석하는 최신 사격훈련장비로, 미군측은 사격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있습니다.

미군측은 오는 10월까지 이 장비가 설치되지 않으면 "해외로 나가서 훈련하겠다고 우리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추가적인 장비의 설치는 물론 직도가 미군사격장으로 이용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광수(직도폭격장폐쇄위한 전북 대책위 집행위원장) : "매향리를 대신해 직도사격장이 미군 폭격용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방폐장 설치문제로 지역주민간의 갈등이 심화된 상태여서 군산시도 장비설치를 위한 허가를 내줄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직도 소유권을 현재 국방부에서 산림청으로 이관해 군산시의 허가 없이도 공사를 할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직도에 자동채점장비 설치 추진
    • 입력 2006-08-16 21:13:36
    • 수정2006-08-16 22:12:56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군산 직도 사격장에 미군측이 원하는 자동채점 장비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지 주목됩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앞바다에 직도. 이곳에 미공군의 사격훈련장이 있습니다. 국방부는 직도에 자동채점장비 설치를 본격 추진하기로하고 실무추진팀을 구성했습니다. 자동채점장비를 설치하면 폭발되지 않는 연습탄을 많이 쓰기 때문에 폭음과 중금속 오염이 줄어 주변 어장도 보호된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전인범(대령/국방부 미국정책과장) : "통제구역 4/1로 줄고 실제 폭탄 사용이 반으로 줄어 안전하고 어업 보장 영역이 확대됩니다." 자동채점 장비는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포탄이 표적에 정확이 맞았는지를 정확히 분석하는 최신 사격훈련장비로, 미군측은 사격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있습니다. 미군측은 오는 10월까지 이 장비가 설치되지 않으면 "해외로 나가서 훈련하겠다고 우리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추가적인 장비의 설치는 물론 직도가 미군사격장으로 이용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광수(직도폭격장폐쇄위한 전북 대책위 집행위원장) : "매향리를 대신해 직도사격장이 미군 폭격용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방폐장 설치문제로 지역주민간의 갈등이 심화된 상태여서 군산시도 장비설치를 위한 허가를 내줄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직도 소유권을 현재 국방부에서 산림청으로 이관해 군산시의 허가 없이도 공사를 할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