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 개신교 원로 ‘강원용 목사’ 타계

입력 2006.08.17 (22:14) 수정 2006.08.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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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화와 사회 통합에 앞장섰던 강원용 목사가 노환으로 타계했습니다.

종교계의 큰 별이기도 했던 그의 삶을 유원중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이 가르침을 실천하며 민주화와 사회통합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강원용 목사가 오늘 낮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1917년 함경남도 이원군에서 출생한 강 목사는 해방 직후에는 좌우합작운동을 벌였으며 국내외 종교단체를 이끌며 민주화와 노사갈등 치유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사회 갈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화 운동'을 벌여 사회 각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터뷰> 김지하 (시인) : "고인은 화합을 실천한 인물..."

'교회는 세상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신앙을 지키며 종교간 대화의 선두에 섰던 그였기에 고인의 타계 소식에 각계가 애도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환 추기경 : "큰 별이 떨어진 것이다."

인간애를 바탕으로 세상을 섬기다 간 고 강원용 목사의 삶!

<인터뷰> 故 강원용 목사 (1985년) : "사람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고 내 시간을 쓰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내가 쓰여지는 것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보람"

고 강원용 목사 영결식은 오는 21일 경동교회에서 열리며,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개신교 강원용 목사 빈소 표정
17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개신교 원로 강원용 목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강원용 목사의 마지막 공식 행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낮 12시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지난 6월 27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종교계 원로 만찬 행사에 참석한 강 목사(가운데)가 정진석 추기경(왼쪽 첫번째), 한명숙 총리(오른쪽 두번째), 송월주 스님(오른쪽 첫번째) 등과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韓-日 심포지엄 ‘해방 50년, 패전 50년’참가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1995년 2월 열린 한.일심포지엄 `해방 50년, 패전50년'에서 양국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강원용, 오에 겐자부로(소설가), 야스에 료스케(이와나미 서점 사장), 사카모토 요시카즈(동경대 명예교수).



‘한국 정치의 중요과제’ 대화에 참석한 강원용 목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1988년 5월 크리스챤아카데미에서 열린 `88년 후반기 한국정치의 중요과제'에 대한 대화모임에 참석한 모습. 왼쪽부터 김종필, 김영삼, 김대중, 강원용



크리스챤아카데미 양극화 모임에 참석한 강원용 목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강 목사가 1970년대 크리스챤아카데미 양극화 모임에 참석한 모습.



크리스챤아카데미 이대 신입생 교육하는 강원용 목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1970년대 크리스챤아카데미 이화여대 신입생 중간집단 교육 장면.



농촌지도자 지도력 개발 과정에서 강의하는 강원용 목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강 목사가 1975년 1월 크리스챤아카데미 중간집단 교육하던 중 농촌지도자 지도력 개발과정에서 강의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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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 운동 개신교 원로 ‘강원용 목사’ 타계
    • 입력 2006-08-17 21:18:05
    • 수정2006-08-18 09: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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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화와 사회 통합에 앞장섰던 강원용 목사가 노환으로 타계했습니다. 종교계의 큰 별이기도 했던 그의 삶을 유원중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이 가르침을 실천하며 민주화와 사회통합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강원용 목사가 오늘 낮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1917년 함경남도 이원군에서 출생한 강 목사는 해방 직후에는 좌우합작운동을 벌였으며 국내외 종교단체를 이끌며 민주화와 노사갈등 치유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사회 갈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화 운동'을 벌여 사회 각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터뷰> 김지하 (시인) : "고인은 화합을 실천한 인물..." '교회는 세상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신앙을 지키며 종교간 대화의 선두에 섰던 그였기에 고인의 타계 소식에 각계가 애도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환 추기경 : "큰 별이 떨어진 것이다." 인간애를 바탕으로 세상을 섬기다 간 고 강원용 목사의 삶! <인터뷰> 故 강원용 목사 (1985년) : "사람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고 내 시간을 쓰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내가 쓰여지는 것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보람" 고 강원용 목사 영결식은 오는 21일 경동교회에서 열리며,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개신교 강원용 목사 빈소 표정
17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개신교 원로 강원용 목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강원용 목사의 마지막 공식 행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낮 12시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지난 6월 27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종교계 원로 만찬 행사에 참석한 강 목사(가운데)가 정진석 추기경(왼쪽 첫번째), 한명숙 총리(오른쪽 두번째), 송월주 스님(오른쪽 첫번째) 등과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韓-日 심포지엄 ‘해방 50년, 패전 50년’참가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1995년 2월 열린 한.일심포지엄 `해방 50년, 패전50년'에서 양국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강원용, 오에 겐자부로(소설가), 야스에 료스케(이와나미 서점 사장), 사카모토 요시카즈(동경대 명예교수).
‘한국 정치의 중요과제’ 대화에 참석한 강원용 목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1988년 5월 크리스챤아카데미에서 열린 `88년 후반기 한국정치의 중요과제'에 대한 대화모임에 참석한 모습. 왼쪽부터 김종필, 김영삼, 김대중, 강원용
크리스챤아카데미 양극화 모임에 참석한 강원용 목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강 목사가 1970년대 크리스챤아카데미 양극화 모임에 참석한 모습.
크리스챤아카데미 이대 신입생 교육하는 강원용 목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1970년대 크리스챤아카데미 이화여대 신입생 중간집단 교육 장면.
농촌지도자 지도력 개발 과정에서 강의하는 강원용 목사
개신교계의 원로인 여해(如海) 강원용(姜元龍)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은 강 목사가 1975년 1월 크리스챤아카데미 중간집단 교육하던 중 농촌지도자 지도력 개발과정에서 강의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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