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지원 존재 알고 있었다

입력 2006.08.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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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 파문이 일고 있는 '바다이야기' 관련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검찰이 사행성 성인오락 '바다이야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체에 대통령 조카가 재직했던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이승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KBS가 단독 보도했던 '바다이야기' 본사와 판매회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사행성 성인오락게임에 대해 본격 수사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 씨가 2003년 10월부터 바다이야기 관계사인 우전시스텍의 이사로 일해왔던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판매회사가 우전시스텍을 인수해 코스닥에 우회 상장한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살피다 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우전시스텍에서의 노지원 씨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바다이야기 측이 지난 5월 우전시스텍을 인수하기 이전에 심의 통과나 오락기 판매 등이 모두 이뤄져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노지원 씨 관련 수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성인오락 게임 업체들의 승률 조작과 수익이 폭력 조직에 흘러들었는지에 대해서만 집중 수사해 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바다이야기 수사는 "게임기 자체의 불법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라며 정치권 관련 수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모레 사행성 오락기 업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대통령 조카, 그리고 명계남 씨 관련설 등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이 수사발표를 앞두고 있는 검찰에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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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노지원 존재 알고 있었다
    • 입력 2006-08-19 2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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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 파문이 일고 있는 '바다이야기' 관련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검찰이 사행성 성인오락 '바다이야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체에 대통령 조카가 재직했던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이승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KBS가 단독 보도했던 '바다이야기' 본사와 판매회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사행성 성인오락게임에 대해 본격 수사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 씨가 2003년 10월부터 바다이야기 관계사인 우전시스텍의 이사로 일해왔던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판매회사가 우전시스텍을 인수해 코스닥에 우회 상장한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살피다 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우전시스텍에서의 노지원 씨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바다이야기 측이 지난 5월 우전시스텍을 인수하기 이전에 심의 통과나 오락기 판매 등이 모두 이뤄져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노지원 씨 관련 수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성인오락 게임 업체들의 승률 조작과 수익이 폭력 조직에 흘러들었는지에 대해서만 집중 수사해 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바다이야기 수사는 "게임기 자체의 불법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라며 정치권 관련 수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모레 사행성 오락기 업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대통령 조카, 그리고 명계남 씨 관련설 등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이 수사발표를 앞두고 있는 검찰에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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