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노지원씨 이용말라 수차 경고”

입력 2006.08.20 (21:46) 수정 2006.08.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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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조카의 바다이야기 연루 의혹, 청와대가 단호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지원 씨는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소외돼있었다며, 정치 공세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우전시스텍이 지코프라임에 인수될 당시 노 씨는 결정과정에서 소외돼 전혀 개입할 수 없었고, 회사로부터 사임을 요구받아 그만뒀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따라서 노지원씨는 지코프라임과도 관련이 없고, 주식 차익 등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수석은 대통령의 친·인척은 본인이 억울하다고 여길 정도로 초기부터 엄격히 관리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노지원씨가 KT를 그만두고 '우전시스텍'에 입사하자 청와대는 대통령 조카가 이용될 여지를 미리 차단하고 나섰다고 했습니다.

<녹취> 전해철(민정 수석): "민정이 이명곤 대표를 직접 만나서 이권개입이나 부당한 청탁에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또 노 씨의 공동 대표 취임, 그리고 주식 28만 2천주의 인수도 불필요한 오해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제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해철(민정 수석): "차용을 통한 주식 인수 받는다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얘기 했다. 결국 2개월 뒤 주식을 모두 돌려줘."

당시, 노 씨가 청와대의 간섭에 다소 불만을 갖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고까지 했었다고, 지난 2004년 특별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바도 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안그러면 세무조사도 하고 다른 조사도 하고 그냥 안 둘테니 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기술이사 하고 있는데 자기 마음에야 명함 들고 여기저기 다니며 덕을 보고 싶은 모양인데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청와대는 정치공세와 왜곡보도에는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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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노지원씨 이용말라 수차 경고”
    • 입력 2006-08-20 20:59:44
    • 수정2006-08-20 2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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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조카의 바다이야기 연루 의혹, 청와대가 단호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지원 씨는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소외돼있었다며, 정치 공세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우전시스텍이 지코프라임에 인수될 당시 노 씨는 결정과정에서 소외돼 전혀 개입할 수 없었고, 회사로부터 사임을 요구받아 그만뒀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따라서 노지원씨는 지코프라임과도 관련이 없고, 주식 차익 등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수석은 대통령의 친·인척은 본인이 억울하다고 여길 정도로 초기부터 엄격히 관리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노지원씨가 KT를 그만두고 '우전시스텍'에 입사하자 청와대는 대통령 조카가 이용될 여지를 미리 차단하고 나섰다고 했습니다. <녹취> 전해철(민정 수석): "민정이 이명곤 대표를 직접 만나서 이권개입이나 부당한 청탁에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또 노 씨의 공동 대표 취임, 그리고 주식 28만 2천주의 인수도 불필요한 오해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제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해철(민정 수석): "차용을 통한 주식 인수 받는다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얘기 했다. 결국 2개월 뒤 주식을 모두 돌려줘." 당시, 노 씨가 청와대의 간섭에 다소 불만을 갖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고까지 했었다고, 지난 2004년 특별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바도 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안그러면 세무조사도 하고 다른 조사도 하고 그냥 안 둘테니 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기술이사 하고 있는데 자기 마음에야 명함 들고 여기저기 다니며 덕을 보고 싶은 모양인데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청와대는 정치공세와 왜곡보도에는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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