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대표 구속 기소…수백배 승률조작

입력 2006.08.20 (21:46) 수정 2006.08.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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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큰 파문을 몰고온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기업체 대표들이 오늘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들 게임기의 인기 뒤에는 수백배의 승률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적발된 사행성 게임은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인어이야기.

성인 게임 시장을 휩쓸다시피한 이들 업체의 인기 비결은 대박이 터지는 승률 조작에 있습니다.

100원을 투입하면 최고 제한 액수가 2만원이지만 최고 제한액을 조작하는 이른바 '메모리 연타' 방식으로 최고 제한액을 수백배로 늘리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현혹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바다이야기의 경우 투입금액의 2만 5천배, 황금성은 2만배, 인어이야기는 무려 4만배까지 초과 당첨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했습니다.

게임기는 한 대당 5백만원에서 7백만 씩 전국의 오락실로 팔려나갔습니다.

<녹취> 서울중앙지검 마조부장: "그 프로그램 설명서와는 다른 설명서를 붙여서 그 프로그램과 다른 내용의 설명서를 낸거죠..."

검찰은 바다이야기 제조사 대표 차모 씨와 판매사 대표 최모 씨, 황금성 제조사 대표 이모 씨를 구속 기소하고 '인어이야기' 제조사 대표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업체는 지난 2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이용 불가'결정이 내려진데 반발해 영등위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행성오락기업체 수익이 폭력 조직의 자금줄로 활용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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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이야기’ 대표 구속 기소…수백배 승률조작
    • 입력 2006-08-20 21:03:27
    • 수정2006-08-20 22: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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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큰 파문을 몰고온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기업체 대표들이 오늘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들 게임기의 인기 뒤에는 수백배의 승률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적발된 사행성 게임은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인어이야기. 성인 게임 시장을 휩쓸다시피한 이들 업체의 인기 비결은 대박이 터지는 승률 조작에 있습니다. 100원을 투입하면 최고 제한 액수가 2만원이지만 최고 제한액을 조작하는 이른바 '메모리 연타' 방식으로 최고 제한액을 수백배로 늘리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현혹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바다이야기의 경우 투입금액의 2만 5천배, 황금성은 2만배, 인어이야기는 무려 4만배까지 초과 당첨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했습니다. 게임기는 한 대당 5백만원에서 7백만 씩 전국의 오락실로 팔려나갔습니다. <녹취> 서울중앙지검 마조부장: "그 프로그램 설명서와는 다른 설명서를 붙여서 그 프로그램과 다른 내용의 설명서를 낸거죠..." 검찰은 바다이야기 제조사 대표 차모 씨와 판매사 대표 최모 씨, 황금성 제조사 대표 이모 씨를 구속 기소하고 '인어이야기' 제조사 대표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업체는 지난 2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이용 불가'결정이 내려진데 반발해 영등위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행성오락기업체 수익이 폭력 조직의 자금줄로 활용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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