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서 ‘공업용 알코올’ 마시고 입원

입력 2006.08.20 (21:46) 수정 2006.08.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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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살배기 어린이가 유치원 원장이 따라준 물을 마시고 쓰러졌습니다.

알고보니 물이 아니고 공업용 알코올이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서울의 한 유치원.

언니와 엄마를 따라 유치원에 들렀던 두 살 이 모 양이, 이 유치원 원장이 따라 준 물을 마시고 쓰러졌습니다.

원장이 건넨 것은 물이 아니라, 공업용 알코올, 사고가 나기 한 시간 전 쯤, 복사기 업체 직원이 실수로 두고간 세정제였습니다.

유치원 원장은 주변이 어수선해,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양 가족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해자 아버지): "제 딸아이가 아니더라도 누가 마셔도 마셨을 것 같은 그런 정황적인 그런 나쁜 물체들이 유치원에 방치돼 있는 그 자체가 어떻게 용납이 되겠습니까?"

이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사흘 뒤 퇴원했다 오늘 아침, 다시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에 재입원했습니다.

유치원 측은, 일체의 치료비 등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유치원측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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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서 ‘공업용 알코올’ 마시고 입원
    • 입력 2006-08-20 21:23:54
    • 수정2006-08-20 2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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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살배기 어린이가 유치원 원장이 따라준 물을 마시고 쓰러졌습니다. 알고보니 물이 아니고 공업용 알코올이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서울의 한 유치원. 언니와 엄마를 따라 유치원에 들렀던 두 살 이 모 양이, 이 유치원 원장이 따라 준 물을 마시고 쓰러졌습니다. 원장이 건넨 것은 물이 아니라, 공업용 알코올, 사고가 나기 한 시간 전 쯤, 복사기 업체 직원이 실수로 두고간 세정제였습니다. 유치원 원장은 주변이 어수선해,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양 가족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해자 아버지): "제 딸아이가 아니더라도 누가 마셔도 마셨을 것 같은 그런 정황적인 그런 나쁜 물체들이 유치원에 방치돼 있는 그 자체가 어떻게 용납이 되겠습니까?" 이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사흘 뒤 퇴원했다 오늘 아침, 다시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에 재입원했습니다. 유치원 측은, 일체의 치료비 등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유치원측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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