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대표 구속…배후수사 확대

입력 2006.08.21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성인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제작사 대표 등 사행성 게임기업체 대표들을 구속 기소하고 이들 업체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고있는 배후 의혹으로도 수사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 기소한 성인 게임업체 대표는 바다이야기 제조사 대표 차모 씨와 판매사 대표 최모 씨, 황금성 제조사 대표 이모 씨 등 3명입니다.

성인 게임 시장의 대표격인 이들 업체들은 승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대박을 노리는 이용객들을 현혹했습니다.

바다이야기의 경우 투입금액의 2만 5천배, 황금성은 2만배, 인어이야기는 무려 4만배까지 초과 당첨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한 것입니다.

게임기는 한 대당 5백만 원에서 7백만 씩 팔려나가 '바다이야기'의 경우 순수익만 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거액을 탈세한 혐의도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비자금 조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게임업체들이 비자금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 관계자 등과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도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윤기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이번 수사 초점은 사행성 불법성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그 이후 부분은 추적해서 별도의 조치를 취할 부분이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업체 대표 중 일부가 일정 비율의 지분을 갖고도 배당은 한 번에 그친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소유주나 배후가 별도로 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명계남씨가 자신의 연루의혹을 제기한 정치인과 언론, 네티즌들을 고소할 예정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 씨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확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가 불법 오락 게임을 둘러싼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다 이야기’ 대표 구속…배후수사 확대
    • 입력 2006-08-21 06:57:00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검찰이 성인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제작사 대표 등 사행성 게임기업체 대표들을 구속 기소하고 이들 업체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고있는 배후 의혹으로도 수사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 기소한 성인 게임업체 대표는 바다이야기 제조사 대표 차모 씨와 판매사 대표 최모 씨, 황금성 제조사 대표 이모 씨 등 3명입니다. 성인 게임 시장의 대표격인 이들 업체들은 승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대박을 노리는 이용객들을 현혹했습니다. 바다이야기의 경우 투입금액의 2만 5천배, 황금성은 2만배, 인어이야기는 무려 4만배까지 초과 당첨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한 것입니다. 게임기는 한 대당 5백만 원에서 7백만 씩 팔려나가 '바다이야기'의 경우 순수익만 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거액을 탈세한 혐의도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비자금 조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게임업체들이 비자금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 관계자 등과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도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윤기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이번 수사 초점은 사행성 불법성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그 이후 부분은 추적해서 별도의 조치를 취할 부분이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업체 대표 중 일부가 일정 비율의 지분을 갖고도 배당은 한 번에 그친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소유주나 배후가 별도로 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명계남씨가 자신의 연루의혹을 제기한 정치인과 언론, 네티즌들을 고소할 예정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 씨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확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가 불법 오락 게임을 둘러싼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