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배후·비자금 추적

<앵커 멘트>

바다이야기의 뒤를 봐준 배후가 있다면 과연 누구일까요? 지금 여러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배후와 비자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게임업체들이 도박성 게임기기 제조 유통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게임업체들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비자금 조성여부, 천억원대 매출장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배후인물이나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에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입니다.

이미 구속된 게임업체 경영진들 외에 배후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제 소유주가 있는 지도 수사 초점입니다.

검찰은 게임업체의 자금 추적 과정에서 의외의 것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혀 또다른 비리 의혹에 대한 상당한 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등 도박성 게임기를 모두 압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수사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 씨의 개입설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도 불가피해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배후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명계남 이스트필름 대표가 자신과 '바다이야기'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술 (명계남 측 변호사) : "관련업체지분 갖고 있다거나 대선 자금 준비한다는 근거없는 소문으로 명예 훼손했다."

검찰은 조만간 명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피고소인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