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소개소로 위장’ 게임장 적발

입력 2006.08.22 (08:14) 수정 2006.08.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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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게임장인 바다이야기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경찰의 사행성 게임장 단속도 한층 본격화 됐습니다.

밤사이 충북 지역에서 경찰의 특별 단속이 펼쳐졌는데, 직업 소개소인 것처럼 꾸민 채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는 도박 pc 방 등이 적발됐습니다.

천춘환 기자가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상가건물.

직업소개소로 이름 붙은 사무실 안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겉과 달리 이곳은 교묘하게 위장된 이른바 '도박 pc방'

이동식 메모리를 pc에 꽂자, 곧바로 사행성 게임이 시작됩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겉은 직업소개소로 위장했고, 게임 프로그램은 하드디스크가 아닌 이동식 디스크에 저장해 숨겼습니다.

<녹취>종업원: "아는 사람들끼리 자주온다"

또 다른 성인게임장.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최근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게임기는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심지어 가정주부로 보이는 40대 여성들도 눈에 띕니다.

경찰이 가게 안 금고를 열자, 밖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무허가 상품권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게임장에서 이른바 '칩' 대신 사용된 것입니다.

성인게임장 손님들은 상품권을 바로 옆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고 있는 불법 게임장을 뿌리뽑기 위해 경찰은 단속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세웠습니다.

<인터뷰>한진희 (충북지방경찰청장):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경찰에서 신경을 써서 단속에 나서겠다."

전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불법성인게임장.

한층 더 본격화된 경찰의 단속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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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 소개소로 위장’ 게임장 적발
    • 입력 2006-08-22 07:29:30
    • 수정2006-08-22 08: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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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게임장인 바다이야기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경찰의 사행성 게임장 단속도 한층 본격화 됐습니다. 밤사이 충북 지역에서 경찰의 특별 단속이 펼쳐졌는데, 직업 소개소인 것처럼 꾸민 채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는 도박 pc 방 등이 적발됐습니다. 천춘환 기자가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상가건물. 직업소개소로 이름 붙은 사무실 안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겉과 달리 이곳은 교묘하게 위장된 이른바 '도박 pc방' 이동식 메모리를 pc에 꽂자, 곧바로 사행성 게임이 시작됩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겉은 직업소개소로 위장했고, 게임 프로그램은 하드디스크가 아닌 이동식 디스크에 저장해 숨겼습니다. <녹취>종업원: "아는 사람들끼리 자주온다" 또 다른 성인게임장.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최근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게임기는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심지어 가정주부로 보이는 40대 여성들도 눈에 띕니다. 경찰이 가게 안 금고를 열자, 밖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무허가 상품권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게임장에서 이른바 '칩' 대신 사용된 것입니다. 성인게임장 손님들은 상품권을 바로 옆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고 있는 불법 게임장을 뿌리뽑기 위해 경찰은 단속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세웠습니다. <인터뷰>한진희 (충북지방경찰청장):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경찰에서 신경을 써서 단속에 나서겠다." 전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불법성인게임장. 한층 더 본격화된 경찰의 단속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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