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의혹의 중심 게임산업개발원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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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품권 업체 지정 기관은 한국게임 산업 개발원입니다.

증폭되는 부실심사 의혹과 함께 어떻게 민간단체가 이런 엄청난 이권사업을 담당하게 됐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품용 상품권 업체로 지정받기 위해 한 업체가 게임산업개발원에 제출한 신청서입니다.

문구점과 서점 등 1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것으로 돼 있어서 상품권 업체 선정 기준을 충족시킨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상환금액이 같은 가맹점이 87개나 됩니다.

어떻게 가맹점마다 달라야 할 상품권 상환금액이 똑같을 수 있을까,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도 이 회사는 상품권 발행업체로 적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게임산업개발원도 부실 심사 의혹을 인정합니다.

<질문>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 : "문제 없나?"

<녹취> 우종식 (게임산업개발원장) :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수상쩍다고 할 것"

현재까지의 상품권 발행 누적액은 30조 원, 거대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업체 선정 권한을 민간단체가 갖게 된 배경도 의문입니다.

'IT 분야의 노사모'로 불리는 모임의 회원인 원장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닌 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녹취> 우종식 (게임산업개발원장) : "교수들이 회원이다. 의미 안 뒀으면"

또 상품권 수수료를 받아 조성한 게임문화진흥기금 146억 원 중 4억여 원을 다른 용도로 쓴 사실도 확인돼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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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의혹의 중심 게임산업개발원
    • 입력 2006-08-22 21:10:55
    • 수정2006-08-22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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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품권 업체 지정 기관은 한국게임 산업 개발원입니다. 증폭되는 부실심사 의혹과 함께 어떻게 민간단체가 이런 엄청난 이권사업을 담당하게 됐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품용 상품권 업체로 지정받기 위해 한 업체가 게임산업개발원에 제출한 신청서입니다. 문구점과 서점 등 1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것으로 돼 있어서 상품권 업체 선정 기준을 충족시킨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상환금액이 같은 가맹점이 87개나 됩니다. 어떻게 가맹점마다 달라야 할 상품권 상환금액이 똑같을 수 있을까,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도 이 회사는 상품권 발행업체로 적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게임산업개발원도 부실 심사 의혹을 인정합니다. <질문>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 : "문제 없나?" <녹취> 우종식 (게임산업개발원장) :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수상쩍다고 할 것" 현재까지의 상품권 발행 누적액은 30조 원, 거대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업체 선정 권한을 민간단체가 갖게 된 배경도 의문입니다. 'IT 분야의 노사모'로 불리는 모임의 회원인 원장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닌 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녹취> 우종식 (게임산업개발원장) : "교수들이 회원이다. 의미 안 뒀으면" 또 상품권 수수료를 받아 조성한 게임문화진흥기금 146억 원 중 4억여 원을 다른 용도로 쓴 사실도 확인돼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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