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탄강 댐 건설 확정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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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한탄강 유역에 홍수 조절용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단체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탄강 댐이 들어설 곳은 한탄강 하류 연천 포천 지역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철거된 연천댐 부근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댐 건설과 함께 홍수가 났을 때 물을 저장해두는 저류지 6곳도 함께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폭우가 쏟아지면 막대한 수해를 입는 경기북부 연천,철원,포천 등 지의 수해를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박종구(국무조정실 정책 차장) : "5가지 대안중에서 홍수 조절용 댐과 천변 저류지를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 적정성이라든가 안전성 환경성 면에서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1999년 정부는 연천군 고문리 일대에 2008년 완공 목표로 한탄강 다목적 댐 건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철원 지역주민들과 환경 단체가 강력히 반대해 지난 2003년 추진 일정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한탄강 댐을 당초 계획보다 규모도 줄이고 다목적 댐이 아닌 홍수 조절용 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박종구(국무조정실 정책 차장) : "정부는 일관되게 홍수조절용 목적의 댐만을 건설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환경 단체 회원들은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댐 건설 반대 집회를 열고 한탄강 댐은 경제성과 타당성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구선호(한탄강 댐 반대 대책위원장) : "지금 한탄강댐을 막는다면 실무위원들이나 기술자측에서는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논리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고..."

건설교통부는 지역 주민, 환경단체와 충분한 대화와 설득 과정을 거쳐 댐의 규모와 위치 등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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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탄강 댐 건설 확정
    • 입력 2006-08-22 21:20:57
    • 수정2006-08-22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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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한탄강 유역에 홍수 조절용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단체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탄강 댐이 들어설 곳은 한탄강 하류 연천 포천 지역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철거된 연천댐 부근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댐 건설과 함께 홍수가 났을 때 물을 저장해두는 저류지 6곳도 함께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폭우가 쏟아지면 막대한 수해를 입는 경기북부 연천,철원,포천 등 지의 수해를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박종구(국무조정실 정책 차장) : "5가지 대안중에서 홍수 조절용 댐과 천변 저류지를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 적정성이라든가 안전성 환경성 면에서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1999년 정부는 연천군 고문리 일대에 2008년 완공 목표로 한탄강 다목적 댐 건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철원 지역주민들과 환경 단체가 강력히 반대해 지난 2003년 추진 일정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한탄강 댐을 당초 계획보다 규모도 줄이고 다목적 댐이 아닌 홍수 조절용 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박종구(국무조정실 정책 차장) : "정부는 일관되게 홍수조절용 목적의 댐만을 건설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환경 단체 회원들은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댐 건설 반대 집회를 열고 한탄강 댐은 경제성과 타당성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구선호(한탄강 댐 반대 대책위원장) : "지금 한탄강댐을 막는다면 실무위원들이나 기술자측에서는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논리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고..." 건설교통부는 지역 주민, 환경단체와 충분한 대화와 설득 과정을 거쳐 댐의 규모와 위치 등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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