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 회사 해킹…54만 명 정보 유출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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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결혼 정보회사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54만여명의 신상정보를 빼낸 뒤 돈을 뜯어내려던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결혼정보업체 대표에게 배달된 협박성 이메일입니다.

이 회사 인터넷 회원 54 명의 자료를 해킹했으니 한 명 당 5백 원씩 모두 2억 7천만 원을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회원 10만 명의 회원 정보를 첨부해 보낸 이 해커는 돈을 주지 않으면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중국에 팔아 넘기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인터뷰>박지훈(모 결혼정보업체 전산팀장) : "처음에는 황당하기도 하고...일단 시간을 끌었고 그러면서 뒤로는 아이피 추적을 했죠..."

이 해커는 회사의 정보 보안 수준에 대해 훈수까지 둘 정도로 여유를 부렸지만 백만 원, 2백만 원 씩 돈을 주며 시간을 끌던 회사 전산팀의 기지로 일주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녹취>권 모씨(해킹 용의자) : "그 프로그램을 한번 구동해봤더니의외로 쉽게 뚫렸고 돈도 좀 필요했고 그래서 한번 해봤습니다."

컴퓨터 관련 일을 해 왔던 39살 권 모씨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킹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 씨의 하드디스크에서는 유명 포털의 회원 정보도 수만 건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결혼 정보업체 뿐만 아니라 유명 포털도 해킹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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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정보 회사 해킹…54만 명 정보 유출
    • 입력 2006-08-22 21:29:50
    • 수정2006-08-22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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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결혼 정보회사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54만여명의 신상정보를 빼낸 뒤 돈을 뜯어내려던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결혼정보업체 대표에게 배달된 협박성 이메일입니다. 이 회사 인터넷 회원 54 명의 자료를 해킹했으니 한 명 당 5백 원씩 모두 2억 7천만 원을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회원 10만 명의 회원 정보를 첨부해 보낸 이 해커는 돈을 주지 않으면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중국에 팔아 넘기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인터뷰>박지훈(모 결혼정보업체 전산팀장) : "처음에는 황당하기도 하고...일단 시간을 끌었고 그러면서 뒤로는 아이피 추적을 했죠..." 이 해커는 회사의 정보 보안 수준에 대해 훈수까지 둘 정도로 여유를 부렸지만 백만 원, 2백만 원 씩 돈을 주며 시간을 끌던 회사 전산팀의 기지로 일주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녹취>권 모씨(해킹 용의자) : "그 프로그램을 한번 구동해봤더니의외로 쉽게 뚫렸고 돈도 좀 필요했고 그래서 한번 해봤습니다." 컴퓨터 관련 일을 해 왔던 39살 권 모씨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킹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 씨의 하드디스크에서는 유명 포털의 회원 정보도 수만 건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결혼 정보업체 뿐만 아니라 유명 포털도 해킹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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