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영등위 등 대규모 압수 수색

입력 2006.08.23 (22:17) 수정 2006.08.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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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 전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핵심 기관 두 곳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불법수익 환수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2곳, '바다이야기'등 사행성 게임과 관련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기관입니다.

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은 상품권 발행 업체 선정 과정의 비리 의혹.

게임산업개발원이 지난 2004년 22개 상품권 인증업체 심사 과정과 지난해 7월 지정제로 바뀐 이후의 19개 업체 선정 비리 의혹입니다.

검찰은 특히 19개 지정업체 가운데 11곳이 인증제 당시 자격미달로 인증이 취소됐던 업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대해서는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을 심의하는 과정에서의 로비나 외압 의혹이 수사 초점입니다.

압수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두 기관의 전현직 심의위원들이 우선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의혹 수사와 함께 사행성 오락기 제조.유통업체의 불법수익 환수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제조업체 9백억 원, '황금성' 제조업체 450억 원 등 모두 천350억 원 상당의 불법수익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법원에 추징 보전 신청을 냈습니다.

검찰은 또 계좌추적을 통해 '바다이야기' 수익금 가운데 사용처가 파악되지 않은 수백억 원의 흐름을 쫓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관련자 20여 명을 출국금지하고 속전속결식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검찰 수사가 책임 부처인 문화관광부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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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영등위 등 대규모 압수 수색
    • 입력 2006-08-23 20:58:06
    • 수정2006-08-23 2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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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 전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핵심 기관 두 곳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불법수익 환수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2곳, '바다이야기'등 사행성 게임과 관련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기관입니다. 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은 상품권 발행 업체 선정 과정의 비리 의혹. 게임산업개발원이 지난 2004년 22개 상품권 인증업체 심사 과정과 지난해 7월 지정제로 바뀐 이후의 19개 업체 선정 비리 의혹입니다. 검찰은 특히 19개 지정업체 가운데 11곳이 인증제 당시 자격미달로 인증이 취소됐던 업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대해서는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을 심의하는 과정에서의 로비나 외압 의혹이 수사 초점입니다. 압수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두 기관의 전현직 심의위원들이 우선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의혹 수사와 함께 사행성 오락기 제조.유통업체의 불법수익 환수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제조업체 9백억 원, '황금성' 제조업체 450억 원 등 모두 천350억 원 상당의 불법수익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법원에 추징 보전 신청을 냈습니다. 검찰은 또 계좌추적을 통해 '바다이야기' 수익금 가운데 사용처가 파악되지 않은 수백억 원의 흐름을 쫓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관련자 20여 명을 출국금지하고 속전속결식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검찰 수사가 책임 부처인 문화관광부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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