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노조 파업…의료 대란 없었다

입력 2006.08.24 (22:09) 수정 2006.08.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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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의료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우려했던 의료공백은 크지 않았습니다.

노사는 지금도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혐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 노조 총파업 첫째 날. 일선 병원에서는 혼란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외래 환자 접수 창구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일부 혼선이 빚어졌을 뿐 병원 이용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보건의료 노조는 병원 마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노조원들이 자리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이주호(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 : "파업 강도는 교섭 의지도 있었고 직권 중재에 회부되지 않은 합법 파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위가 조절된 것으로..."

파업에 참가한 병원은 보건의료 노조 소속 병원 중 28%선.

보건의료 노조 가입률이 10%선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병원을 기준으로 한 파업 참가율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노조는 파업에 참가한 병원에서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같은 주요 시설에는 필수 인력을 배치해 기능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혼란과 갈등은 병원에서보다 노사 교섭에서 불거졌습니다.

노조가 산별 교섭에서 합의한 임금 인상률을 병원 별 협상을 통해 더 올릴 수 있도록 하자는 안을 주장하면서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도철(사측 교섭단 간사) : "이중교섭이 되면 여기서 교섭을 열심히 하고도 지부에 가서 또 교섭을 하는 2중고를 겪을 수 있다."

노사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병원 이용객들의 불편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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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 노조 파업…의료 대란 없었다
    • 입력 2006-08-24 21:17:21
    • 수정2006-08-24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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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의료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우려했던 의료공백은 크지 않았습니다. 노사는 지금도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혐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 노조 총파업 첫째 날. 일선 병원에서는 혼란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외래 환자 접수 창구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일부 혼선이 빚어졌을 뿐 병원 이용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보건의료 노조는 병원 마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노조원들이 자리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이주호(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 : "파업 강도는 교섭 의지도 있었고 직권 중재에 회부되지 않은 합법 파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위가 조절된 것으로..." 파업에 참가한 병원은 보건의료 노조 소속 병원 중 28%선. 보건의료 노조 가입률이 10%선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병원을 기준으로 한 파업 참가율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노조는 파업에 참가한 병원에서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같은 주요 시설에는 필수 인력을 배치해 기능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혼란과 갈등은 병원에서보다 노사 교섭에서 불거졌습니다. 노조가 산별 교섭에서 합의한 임금 인상률을 병원 별 협상을 통해 더 올릴 수 있도록 하자는 안을 주장하면서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도철(사측 교섭단 간사) : "이중교섭이 되면 여기서 교섭을 열심히 하고도 지부에 가서 또 교섭을 하는 2중고를 겪을 수 있다." 노사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병원 이용객들의 불편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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