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실거래가 공개, ‘호가 거품’ 걷는다

입력 2006.08.24 (22:09) 수정 2006.08.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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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는 매도자 중심의 호가 위주 거래관행을 바로잡아 집값 거품을 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실거래가 공개 의미를 이영현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부동산 시세정보는 이른바 '부르는 값'인 호가를 근거로 합니다.

때문에 이 '호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신은 큽니다.

<인터뷰>아파트 실수요자 : "이게 싼 건가 비싼 건가 그것도 헷갈리고 이쪽지역이 얼마라고 그러는데 가서 진짜 살려고 보면 더 비싸고..."

그래서 실거래가 공개에 대한 기대는 가격이 공개되기 전부터 건교부와 토지공사의 홈페이지를 다운시킬 정도로 컸습니다.

이렇게 실거래가가 공개되면 일단 가격 부풀리기 등 잘못된 시장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합니다 .

<인터뷰>두성규(박사/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매도자나 매수자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변동시키거나 그런 부분 대해서는 상당히 심리적인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실거래가가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춰서 신고하는 사례와 330대책이후 급매물 거래가 많았다는 점 때문에 정상 집값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가격매김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층과 향 위치등의 가격 차이가 배제돼 수요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박상우(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 : "시장 흐름을 나타내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한계가 있어서 저희들이 저희들이 실거래가 자료를 가지고 주택가격 지수와 같은 지수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가능하면 실거래가 지수도 발표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실거래가 자료가 횟수를 거듭하며 보완된다면 부동산 관련 산업 전체에도 큰 효과를 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아(박사/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투명성도 확보될 수 있고 이런 투명성 확보는 부동산 관련 산업의 여러가지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거래정보가 더 쌓여서 의미있는 통계가 잡힌다면 토지나 단독주택의 경우도 실거래가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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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실거래가 공개, ‘호가 거품’ 걷는다
    • 입력 2006-08-24 21:20:39
    • 수정2006-08-24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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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는 매도자 중심의 호가 위주 거래관행을 바로잡아 집값 거품을 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실거래가 공개 의미를 이영현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부동산 시세정보는 이른바 '부르는 값'인 호가를 근거로 합니다. 때문에 이 '호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신은 큽니다. <인터뷰>아파트 실수요자 : "이게 싼 건가 비싼 건가 그것도 헷갈리고 이쪽지역이 얼마라고 그러는데 가서 진짜 살려고 보면 더 비싸고..." 그래서 실거래가 공개에 대한 기대는 가격이 공개되기 전부터 건교부와 토지공사의 홈페이지를 다운시킬 정도로 컸습니다. 이렇게 실거래가가 공개되면 일단 가격 부풀리기 등 잘못된 시장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합니다 . <인터뷰>두성규(박사/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매도자나 매수자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변동시키거나 그런 부분 대해서는 상당히 심리적인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실거래가가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춰서 신고하는 사례와 330대책이후 급매물 거래가 많았다는 점 때문에 정상 집값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가격매김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층과 향 위치등의 가격 차이가 배제돼 수요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박상우(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 : "시장 흐름을 나타내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한계가 있어서 저희들이 저희들이 실거래가 자료를 가지고 주택가격 지수와 같은 지수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가능하면 실거래가 지수도 발표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실거래가 자료가 횟수를 거듭하며 보완된다면 부동산 관련 산업 전체에도 큰 효과를 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아(박사/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투명성도 확보될 수 있고 이런 투명성 확보는 부동산 관련 산업의 여러가지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거래정보가 더 쌓여서 의미있는 통계가 잡힌다면 토지나 단독주택의 경우도 실거래가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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