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온도 차에 곳곳에 ‘벼락’ 피해

입력 2006.08.24 (22:09) 수정 2006.08.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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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표면과 상공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벼락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두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40대 여성이 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누워있습니다.

오늘 오후 한시 쯤 경남 양산시 천성산 정상부근에 벼락이 떨어져 이곳을 오르던 41살 강모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인터뷰> 김지헌 (조은현대병원 외과 과장) : "근육이나 간 등에 손상을 입어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던 회사동료 54살 박 모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양산시내 곳곳에도 벼락이 내리쳐 오후 1시간 동안 전기가 끊기고, 교통신호기의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주에서도 동천동 부근의 고압전선에 벼락이 떨어져 이 일대 전기공급이 1시간동안 중단됐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충북 청원군의 오두막에 떨어진 벼락으로 안에서 쉬고 있던 51살 한 모 씨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여름철 지표면의 온도는 30도를 넘지만 5km 상공은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 온도차가 40도 가까이 납니다.

극심한 상하층간의 온도차 때문에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지고 여기서 만들어진 강한 전류가 지상으로 흐르면서 벼락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벼락의 63%이상이 7, 8월에 집중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도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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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온도 차에 곳곳에 ‘벼락’ 피해
    • 입력 2006-08-24 21:22:16
    • 수정2006-08-24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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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표면과 상공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벼락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두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40대 여성이 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누워있습니다. 오늘 오후 한시 쯤 경남 양산시 천성산 정상부근에 벼락이 떨어져 이곳을 오르던 41살 강모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인터뷰> 김지헌 (조은현대병원 외과 과장) : "근육이나 간 등에 손상을 입어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던 회사동료 54살 박 모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양산시내 곳곳에도 벼락이 내리쳐 오후 1시간 동안 전기가 끊기고, 교통신호기의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주에서도 동천동 부근의 고압전선에 벼락이 떨어져 이 일대 전기공급이 1시간동안 중단됐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충북 청원군의 오두막에 떨어진 벼락으로 안에서 쉬고 있던 51살 한 모 씨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여름철 지표면의 온도는 30도를 넘지만 5km 상공은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 온도차가 40도 가까이 납니다. 극심한 상하층간의 온도차 때문에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지고 여기서 만들어진 강한 전류가 지상으로 흐르면서 벼락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벼락의 63%이상이 7, 8월에 집중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도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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