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제 중고차, 새 차로 둔갑 속임수

입력 2006.08.24 (22:09) 수정 2006.08.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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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독일제 중고차를 새 차로 둔갑시켜 팔아온 독일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벤츠와 BMW가 정가보다 싸다는 말에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 천만원에서 수억원에 팔려나간 독일제 수입차들입니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여러차례 수리를 받았거나 사고가 났던 중고차들입니다.

독일인 수입차 판매상 하우저 씨는 이런 차들을 새 차로 둔갑시켰습니다.

독일현지에서 부품을 갈아끼우고 주행거리를 위조해 국내로 들여온 뒤 매장 전시용 차량이었다고 속였습니다.

수입기준에 맞추기 위해 소음기 등을 몰래 붙였다 떼내는 편법도 썼습니다.

<인터뷰>황용수(경찰청 특수2팀장) : "국내에서 수입 인증을 받기 위해 소임기를 붙였다 떼내서 인증을 받은 것입니다."

독일인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인데다, 정가보다 수 천만원 싼값이어서 몇 달 사이에 100대나 팔려나갔습니다.

<녹취>피해자 : "돌아버릴 일이죠. (차 균형이) 너무 안맞는거예요. 엔진은 망가졌고 겉은 멀쩡하고..."

경찰은 소음기 등을 몰래 부착해준 혐의로 자동차정비업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담당 공무원 1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 사건과는 별개로 전직 대통령의 친조카 한 명이 편법으로 고가의 외제 승용차 6대를 구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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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제 중고차, 새 차로 둔갑 속임수
    • 입력 2006-08-24 21:33:43
    • 수정2006-08-24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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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독일제 중고차를 새 차로 둔갑시켜 팔아온 독일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벤츠와 BMW가 정가보다 싸다는 말에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 천만원에서 수억원에 팔려나간 독일제 수입차들입니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여러차례 수리를 받았거나 사고가 났던 중고차들입니다. 독일인 수입차 판매상 하우저 씨는 이런 차들을 새 차로 둔갑시켰습니다. 독일현지에서 부품을 갈아끼우고 주행거리를 위조해 국내로 들여온 뒤 매장 전시용 차량이었다고 속였습니다. 수입기준에 맞추기 위해 소음기 등을 몰래 붙였다 떼내는 편법도 썼습니다. <인터뷰>황용수(경찰청 특수2팀장) : "국내에서 수입 인증을 받기 위해 소임기를 붙였다 떼내서 인증을 받은 것입니다." 독일인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인데다, 정가보다 수 천만원 싼값이어서 몇 달 사이에 100대나 팔려나갔습니다. <녹취>피해자 : "돌아버릴 일이죠. (차 균형이) 너무 안맞는거예요. 엔진은 망가졌고 겉은 멀쩡하고..." 경찰은 소음기 등을 몰래 부착해준 혐의로 자동차정비업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담당 공무원 1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 사건과는 별개로 전직 대통령의 친조카 한 명이 편법으로 고가의 외제 승용차 6대를 구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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