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떠다니는 ‘폐타이어 보도블럭’

입력 2006.08.25 (22:13) 수정 2006.08.25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오늘 서울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폐타이어로 만든 인도의 보도블록이 한꺼번에 떠내려갔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도블럭들이 물에 떠 올라 인도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포장이 벗겨지면서 인도 밑바닥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보도블럭들이 없어진 인도... 행인들이 제대로 걷지를 못 합니다.

인근 상가 주민들은 밖으로 나와있고, 응급 복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시민 : "이게 다 떠내려온 것들이에요. 블럭들이 우리집 앞까지 다 떠내려왔어요."

오늘 오후 2시반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서울 종로5가에서 대학로에 이르는 200미터 구간의 인도 보도블럭 수천여 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보도블럭들이 도로까지 흘러 나오면서 이 일대 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문제가 된 보도블럭은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고무 블럭.

종로구청이 지난 2004년 10월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바꾼 것입니다.

<인터뷰> 종로구청 관계자 : "시민들이 편안하고 환경친화적으로 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서 쓸려온거죠."

한 개당 무게가 1.1킬로그램으로 일반 보도블럭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결국 50밀리미터의 국지성 호우에 힘없이 떨어져나간 것입니다.

구청측은 일단 내일 새벽 4시까지 복구를 완료하는 한편 보도블럭 위를 아예 콘크리트로 덮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에 떠다니는 ‘폐타이어 보도블럭’
    • 입력 2006-08-25 21:19:58
    • 수정2006-08-25 22:15:19
    뉴스 9
<앵커 멘트>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오늘 서울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폐타이어로 만든 인도의 보도블록이 한꺼번에 떠내려갔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도블럭들이 물에 떠 올라 인도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포장이 벗겨지면서 인도 밑바닥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보도블럭들이 없어진 인도... 행인들이 제대로 걷지를 못 합니다. 인근 상가 주민들은 밖으로 나와있고, 응급 복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시민 : "이게 다 떠내려온 것들이에요. 블럭들이 우리집 앞까지 다 떠내려왔어요." 오늘 오후 2시반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서울 종로5가에서 대학로에 이르는 200미터 구간의 인도 보도블럭 수천여 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보도블럭들이 도로까지 흘러 나오면서 이 일대 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문제가 된 보도블럭은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고무 블럭. 종로구청이 지난 2004년 10월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바꾼 것입니다. <인터뷰> 종로구청 관계자 : "시민들이 편안하고 환경친화적으로 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서 쓸려온거죠." 한 개당 무게가 1.1킬로그램으로 일반 보도블럭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결국 50밀리미터의 국지성 호우에 힘없이 떨어져나간 것입니다. 구청측은 일단 내일 새벽 4시까지 복구를 완료하는 한편 보도블럭 위를 아예 콘크리트로 덮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