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도박의 폐해를 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건전한 수상 레포츠라는 이름을 내걸고 3년 전에 출범한 '경정'의 현주소를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며 6대의 모터보트가 출발합니다.
1800미터, 2분 안에 자신이 건 돈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관람객들은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는 분위깁니다.
이 경기에 걸린 돈만 약 3억 5천만 원.
한 사람이 경기당 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 원이지만 이 규정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경주권을 미리 사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대신 사는 방법으로 수백만 원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 : "몇백만 원도 가고, 3,4백만 원도 가고 그러죠. 한 번에. 지금 10경주인데 13경주나 14경주를 미리 사면 되요. 10만 원씩 이렇게 30장 사면 3백만 원이잖아요"
지난 한 해 경정에 쏟아부은 돈은 4천백억 원 정도. 불과 3년 만에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경주 자체보다는 도박이 목적인 사람들이 몰리는 생중계 장외 지점의 전체 매출이 급증해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외 지점은 요일을 달리해 다른 도박성 스포츠 게임을 중계하며 사행심을 계속 부추기고 있습니다.
<녹취> 안○○ : "수, 목이지 그럼 여기(경정장)와. 그 다음에 금, 토, 일 경마장을 가던지, 경륜장을 가던지 가까운 데로 가는 거야"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경정, 건전한 수상 레포츠라는 처음의 취지 대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행심만 남아 있습니다.
<녹취> 안○○ : "기분 풀기 위해서 온다? 천만의 말씀이야. 병에 걸려서 오는 거야. 그렇게 해서 끝나는 거야. 인생살이가..."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도박의 폐해를 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건전한 수상 레포츠라는 이름을 내걸고 3년 전에 출범한 '경정'의 현주소를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며 6대의 모터보트가 출발합니다.
1800미터, 2분 안에 자신이 건 돈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관람객들은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는 분위깁니다.
이 경기에 걸린 돈만 약 3억 5천만 원.
한 사람이 경기당 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 원이지만 이 규정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경주권을 미리 사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대신 사는 방법으로 수백만 원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 : "몇백만 원도 가고, 3,4백만 원도 가고 그러죠. 한 번에. 지금 10경주인데 13경주나 14경주를 미리 사면 되요. 10만 원씩 이렇게 30장 사면 3백만 원이잖아요"
지난 한 해 경정에 쏟아부은 돈은 4천백억 원 정도. 불과 3년 만에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경주 자체보다는 도박이 목적인 사람들이 몰리는 생중계 장외 지점의 전체 매출이 급증해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외 지점은 요일을 달리해 다른 도박성 스포츠 게임을 중계하며 사행심을 계속 부추기고 있습니다.
<녹취> 안○○ : "수, 목이지 그럼 여기(경정장)와. 그 다음에 금, 토, 일 경마장을 가던지, 경륜장을 가던지 가까운 데로 가는 거야"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경정, 건전한 수상 레포츠라는 처음의 취지 대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행심만 남아 있습니다.
<녹취> 안○○ : "기분 풀기 위해서 온다? 천만의 말씀이야. 병에 걸려서 오는 거야. 그렇게 해서 끝나는 거야. 인생살이가..."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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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질된 건전 레포츠 ‘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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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8-27 21:12:52
<앵커 멘트>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도박의 폐해를 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건전한 수상 레포츠라는 이름을 내걸고 3년 전에 출범한 '경정'의 현주소를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며 6대의 모터보트가 출발합니다.
1800미터, 2분 안에 자신이 건 돈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관람객들은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는 분위깁니다.
이 경기에 걸린 돈만 약 3억 5천만 원.
한 사람이 경기당 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 원이지만 이 규정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경주권을 미리 사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대신 사는 방법으로 수백만 원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 : "몇백만 원도 가고, 3,4백만 원도 가고 그러죠. 한 번에. 지금 10경주인데 13경주나 14경주를 미리 사면 되요. 10만 원씩 이렇게 30장 사면 3백만 원이잖아요"
지난 한 해 경정에 쏟아부은 돈은 4천백억 원 정도. 불과 3년 만에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경주 자체보다는 도박이 목적인 사람들이 몰리는 생중계 장외 지점의 전체 매출이 급증해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외 지점은 요일을 달리해 다른 도박성 스포츠 게임을 중계하며 사행심을 계속 부추기고 있습니다.
<녹취> 안○○ : "수, 목이지 그럼 여기(경정장)와. 그 다음에 금, 토, 일 경마장을 가던지, 경륜장을 가던지 가까운 데로 가는 거야"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경정, 건전한 수상 레포츠라는 처음의 취지 대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행심만 남아 있습니다.
<녹취> 안○○ : "기분 풀기 위해서 온다? 천만의 말씀이야. 병에 걸려서 오는 거야. 그렇게 해서 끝나는 거야. 인생살이가..."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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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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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멍든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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