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정관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 수사

입력 2006.08.29 (12:55) 수정 2006.08.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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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상품권 발행업체 주식을 보유해 의혹을 샀던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당시 업체를 대행해 로비를 벌인 브로커에 대해서도 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질문> 상품권 발행업체 주식을 보유해 의혹을 샀던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어떤 점을 주로 수사하고 있습니까?

<답변>

검찰이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권 씨가 코윈솔루션이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되는데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입니다.

또 권 씨가 갖고 있는 코윈솔루션 주식이 과연 대가성인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밝히기 위해 권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출신으로 2004년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해온 권 전 행정관은 코윈솔루션 주식 0.49%인 만5천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은 지난주 검찰에 코윈솔루션의 상품권 업체 지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수사해줄 것을 의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권 전 행정관의 부산 자택과 서울 거주지, 코윈솔루션 대표의 집 등을 압수수색한 것인데요.

한편 이에 대해 권모 전 행정관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코윈솔루션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코윈솔루션이 10여 년 전부터 어머니 명의를 도용해 왔으며 자신은 이런 내용을 최근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이 문제로 청와대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면서 검찰이 자신을 조사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검찰의 수사 방향이 발행업체의 로비 의혹에 맞춰지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네, 검찰은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과정에 거물급 브로커가 개입한 단서를 잡고 이들의 소재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상품권 업체 지정 당시 게임산업개발원이나 문화관광부, 문광위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해주겠다며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이들을 수사하면 로비 의혹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브로커는 모두 3-4명입니다.

업체들로부터 로비용으로 수억 원 씩을 갹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 씨와 20억 원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 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전 간부, 이 단체 임원을 겸했던 상품권 업체 대표 등입니다.

검찰은 이미 브로커 3-4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어제 지난주 압수수색한 19군데 업체 가운데 4-5개 업체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했고 이 업체의 실무자들을 소환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확인작업도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상품권 지정제 이후 상품권 업체의 보증을 섰던 서울보증보험에 대해서도 업체의 로비나 외부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보증보험과 게임산업개발원 등 관련자 10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해 출금 대상자가 6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사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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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행정관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 수사
    • 입력 2006-08-29 11:59:05
    • 수정2006-08-29 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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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상품권 발행업체 주식을 보유해 의혹을 샀던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당시 업체를 대행해 로비를 벌인 브로커에 대해서도 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질문> 상품권 발행업체 주식을 보유해 의혹을 샀던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어떤 점을 주로 수사하고 있습니까? <답변> 검찰이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권 씨가 코윈솔루션이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되는데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입니다. 또 권 씨가 갖고 있는 코윈솔루션 주식이 과연 대가성인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밝히기 위해 권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출신으로 2004년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해온 권 전 행정관은 코윈솔루션 주식 0.49%인 만5천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은 지난주 검찰에 코윈솔루션의 상품권 업체 지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수사해줄 것을 의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권 전 행정관의 부산 자택과 서울 거주지, 코윈솔루션 대표의 집 등을 압수수색한 것인데요. 한편 이에 대해 권모 전 행정관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코윈솔루션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코윈솔루션이 10여 년 전부터 어머니 명의를 도용해 왔으며 자신은 이런 내용을 최근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이 문제로 청와대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면서 검찰이 자신을 조사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검찰의 수사 방향이 발행업체의 로비 의혹에 맞춰지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네, 검찰은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과정에 거물급 브로커가 개입한 단서를 잡고 이들의 소재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상품권 업체 지정 당시 게임산업개발원이나 문화관광부, 문광위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해주겠다며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이들을 수사하면 로비 의혹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브로커는 모두 3-4명입니다. 업체들로부터 로비용으로 수억 원 씩을 갹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 씨와 20억 원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 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전 간부, 이 단체 임원을 겸했던 상품권 업체 대표 등입니다. 검찰은 이미 브로커 3-4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어제 지난주 압수수색한 19군데 업체 가운데 4-5개 업체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했고 이 업체의 실무자들을 소환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확인작업도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상품권 지정제 이후 상품권 업체의 보증을 섰던 서울보증보험에 대해서도 업체의 로비나 외부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보증보험과 게임산업개발원 등 관련자 10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해 출금 대상자가 6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사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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