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쟁 희생자, 생존하는 한 배상”

입력 2006.08.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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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후 50년이 지났지만 독일은 일본과는 달리 지금도 전쟁희생자들에 대한 보상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가차원의 보상은 물론 재단을 통한 개별보상에도 적극나서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은 2차대전 종전 후 지금까지 나치의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대량학살에 대한 보상금으로 630억 유로, 우리돈 77조원 가량을 지급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나치 시대에 독일에 끌려와 강제노역을 당한 주변국 외국인들에게 개별적인 보상도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억,책임, 미래 재단'은 최근까지 강제노역 피해자 160만 명에게 43억 유로, 우리 돈으로 5조 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습니다.

유대인 희생자 뿐만 아니라 폴란드 희생자 단체에 2천800만 유로, 체코 단체에 2천700만 유로 등 강제노역 사실이 확인된 70여개국이 대상입니다.

독일은 '희생자가 생존하는 한 배상한다'는 원칙에 따라 보상범위를 계속 확대해 앞으로도 최소 12조원 이상을 추가 지급할 예정입니다.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 희생자의 유족들이 지속적으로 소송을 벌이는 까닭도 있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개별 보상도 국가 차원의 보상과는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독일 정부의 정책 때문입니다.

독일 정부가 반세기 넘게 진행중인 과거 청산 노력.

일제시대 피해자들에 대해 한일협정으로 모든 것이 청산됐다며 보상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일본과는 대조적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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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전쟁 희생자, 생존하는 한 배상”
    • 입력 2006-08-29 21:34:00
    뉴스 9
<앵커 멘트> 전후 50년이 지났지만 독일은 일본과는 달리 지금도 전쟁희생자들에 대한 보상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가차원의 보상은 물론 재단을 통한 개별보상에도 적극나서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은 2차대전 종전 후 지금까지 나치의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대량학살에 대한 보상금으로 630억 유로, 우리돈 77조원 가량을 지급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나치 시대에 독일에 끌려와 강제노역을 당한 주변국 외국인들에게 개별적인 보상도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억,책임, 미래 재단'은 최근까지 강제노역 피해자 160만 명에게 43억 유로, 우리 돈으로 5조 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습니다. 유대인 희생자 뿐만 아니라 폴란드 희생자 단체에 2천800만 유로, 체코 단체에 2천700만 유로 등 강제노역 사실이 확인된 70여개국이 대상입니다. 독일은 '희생자가 생존하는 한 배상한다'는 원칙에 따라 보상범위를 계속 확대해 앞으로도 최소 12조원 이상을 추가 지급할 예정입니다.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 희생자의 유족들이 지속적으로 소송을 벌이는 까닭도 있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개별 보상도 국가 차원의 보상과는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독일 정부의 정책 때문입니다. 독일 정부가 반세기 넘게 진행중인 과거 청산 노력. 일제시대 피해자들에 대해 한일협정으로 모든 것이 청산됐다며 보상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일본과는 대조적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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