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무 이용 목공예품 개발

입력 2006.08.30 (08:15) 수정 2006.08.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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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장 속도가 빠르면서도 곧게 자라는 백합나무는 경제수종으로 꼽혀 왔지만,

무르고 잘 갈라지는 특성 때문에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자파를 이용한 건조기술로 이같은 문제점이 해결돼 쓰임새가 많아지게 됐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틈새 하나 없이 만들어진 둥근 접시가 보기에도 매끈합니다.

시계와 촛대는 나무의 색과 질감을 그대로 살려 자연의 맛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이남호(전북대 교수) : "나이테랄지 나무의 껍질이랄지 또 나무의 안과 밖의 색깔 대비..."

백합나무는 빠르면서 곧게 자라는 특성 때문에 경제 수종으로 꼽혀왔지만,

썩 단단하지 못하고 건조과정에서 잘 갈라지는 게 흠입니다.

그러나 전북대학교 이남호 교수팀이 개발한 '압체 고주파 진공건조'기술이 이같은 약점을 해결했습니다.

진공 상태로 압력을 가하는 과정에서 전자파로 나무를 가열해 갈라짐 없이 나무를 말리는 방법입니다.

백합나무를 이 기계에서 건조하면 이레에서 열흘 정도가 걸립니다.

자연 건조방법을 택했을 때 두세 달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월등히 짧은 기간입니다.

조림지도 급격히 증가해 지난 2001 년 전국적으로 5 ha에 불과하던 면적이 올해는 2,115 ha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현(산림청) : "우리나라에 마땅한 조림 수종이 없다고 평가를 하고 있는데 (백합나무를)적극적으로 조림수종으로 권장할 수 있는 좋은 수종으로 보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건조기술의 개발로 백합나무의 약점이 보완돼 경제수종으로서 진가를 살릴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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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합나무 이용 목공예품 개발
    • 입력 2006-08-30 07:38:38
    • 수정2006-08-30 0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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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장 속도가 빠르면서도 곧게 자라는 백합나무는 경제수종으로 꼽혀 왔지만, 무르고 잘 갈라지는 특성 때문에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자파를 이용한 건조기술로 이같은 문제점이 해결돼 쓰임새가 많아지게 됐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틈새 하나 없이 만들어진 둥근 접시가 보기에도 매끈합니다. 시계와 촛대는 나무의 색과 질감을 그대로 살려 자연의 맛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이남호(전북대 교수) : "나이테랄지 나무의 껍질이랄지 또 나무의 안과 밖의 색깔 대비..." 백합나무는 빠르면서 곧게 자라는 특성 때문에 경제 수종으로 꼽혀왔지만, 썩 단단하지 못하고 건조과정에서 잘 갈라지는 게 흠입니다. 그러나 전북대학교 이남호 교수팀이 개발한 '압체 고주파 진공건조'기술이 이같은 약점을 해결했습니다. 진공 상태로 압력을 가하는 과정에서 전자파로 나무를 가열해 갈라짐 없이 나무를 말리는 방법입니다. 백합나무를 이 기계에서 건조하면 이레에서 열흘 정도가 걸립니다. 자연 건조방법을 택했을 때 두세 달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월등히 짧은 기간입니다. 조림지도 급격히 증가해 지난 2001 년 전국적으로 5 ha에 불과하던 면적이 올해는 2,115 ha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현(산림청) : "우리나라에 마땅한 조림 수종이 없다고 평가를 하고 있는데 (백합나무를)적극적으로 조림수종으로 권장할 수 있는 좋은 수종으로 보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건조기술의 개발로 백합나무의 약점이 보완돼 경제수종으로서 진가를 살릴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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