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무원 사무실 강제 ‘폐쇄’

입력 2006.08.30 (22:10) 수정 2006.08.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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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 노조의 합법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의 사무실 폐쇄 지침에 이어 경상남도가 오늘 전공노 사무실을 강제 폐쇄했습니다.

안양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가 공무원 노조 상근자들을 퇴거시키고 사무실을 폐쇄했습니다.

노조가 사무실을 설치한 지 3년여 만에 이뤄진 폐쇄 조처입니다.

경상남도는 공무원이 불법단체를 만들어 정치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권영환(경상남도 자치행정국장) :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대화계획도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공무원 노조 경남본부는 김태호 경남지사가 인사교류 협약을 지키지 않은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인데도 노조 탄압으로 이를 호도하고 있다며 ILO 총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정유근(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 "법을 어기고 인사를 할수 있느냐 지적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는데 노조 탄압으로 대신했다."

행정자치부는 비합법노조의 청사 안 사무실을 폐쇄하라고 전국 자치단체에 지시하는 등 경남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부산과 경북, 제주, 인천시도 지침대로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공문을 노조에 발송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은 다음달 9일 경남 창원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합법전환을 둘러싼 갈등은 이날 집회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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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공무원 사무실 강제 ‘폐쇄’
    • 입력 2006-08-30 21:24:44
    • 수정2006-08-30 2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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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 노조의 합법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의 사무실 폐쇄 지침에 이어 경상남도가 오늘 전공노 사무실을 강제 폐쇄했습니다. 안양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가 공무원 노조 상근자들을 퇴거시키고 사무실을 폐쇄했습니다. 노조가 사무실을 설치한 지 3년여 만에 이뤄진 폐쇄 조처입니다. 경상남도는 공무원이 불법단체를 만들어 정치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권영환(경상남도 자치행정국장) :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대화계획도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공무원 노조 경남본부는 김태호 경남지사가 인사교류 협약을 지키지 않은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인데도 노조 탄압으로 이를 호도하고 있다며 ILO 총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정유근(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 "법을 어기고 인사를 할수 있느냐 지적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는데 노조 탄압으로 대신했다." 행정자치부는 비합법노조의 청사 안 사무실을 폐쇄하라고 전국 자치단체에 지시하는 등 경남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부산과 경북, 제주, 인천시도 지침대로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공문을 노조에 발송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은 다음달 9일 경남 창원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합법전환을 둘러싼 갈등은 이날 집회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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