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민석씨 로비 리스트 확보”

입력 2006.08.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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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오락기 심의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이 정관계 등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이 새롭게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법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수영 기자! 김 씨가 로비를 위해 작성한 로비 리스트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민석 한컴산 회장이 전방위 로비를 시도하기 위해 작성한 이른바 로비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김 씨 자택과 사무실 압수 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로비 리스트에는 정관계와 게임산업개발원 등의 주요 로비 대상 인사 명단과 로비 수법 등이 치밀하게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상품권 인증제 도입과 발행업체 선정 과정 등에서 실제 로비 리스트대로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인의 동생 명의로 차명계좌를 관리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뒤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하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사행성 게임기 황금성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게임물 등급 심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영등위 위원을 상대로 청탁한 혐의로 지난 29일 밤 전격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 체포와 동시에 김회장이 영등위 위원으로 추천하고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 김 모 전 위원의 사무실도 어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이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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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민석씨 로비 리스트 확보”
    • 입력 2006-08-31 07: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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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오락기 심의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이 정관계 등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이 새롭게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법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수영 기자! 김 씨가 로비를 위해 작성한 로비 리스트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민석 한컴산 회장이 전방위 로비를 시도하기 위해 작성한 이른바 로비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김 씨 자택과 사무실 압수 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로비 리스트에는 정관계와 게임산업개발원 등의 주요 로비 대상 인사 명단과 로비 수법 등이 치밀하게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상품권 인증제 도입과 발행업체 선정 과정 등에서 실제 로비 리스트대로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인의 동생 명의로 차명계좌를 관리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뒤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하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사행성 게임기 황금성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게임물 등급 심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영등위 위원을 상대로 청탁한 혐의로 지난 29일 밤 전격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 체포와 동시에 김회장이 영등위 위원으로 추천하고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 김 모 전 위원의 사무실도 어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이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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