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또 중국 갔나

입력 2006.08.31 (08:09) 수정 2006.08.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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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설이 자주 제기되고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로서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6자 회담 재개와 핵 실험설 등이 맞물려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의 특별 열차가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나 러시아 정보 기관이, 위성으로 촬영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위성 사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지는 않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방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않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을 우려한 중국이, 김 위원장을 초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핵 실험을 할 경우, 중국으로서는 이후의 국제적인 압박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하며, 사전에 차단하려 하고있다는 것입니다.

역으로 김 위원장이 핵 실험 카드를 내세워, 중국의 북한 계좌 동결 해제를 요구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6자 회담 재개를 둘러싼 최근의 움직임도 또 다른 배경입니다.

다음달 14일 한·미 정상회담이, 그리고 오는 10월 중순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앞서 다음달 초에는, 미국의 힐 차관보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방문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6자 회담 재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보다 명확히 중국측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방북 여부는, 당분간 관련국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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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위원장, 또 중국 갔나
    • 입력 2006-08-31 07:11:50
    • 수정2006-08-31 08: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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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설이 자주 제기되고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로서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6자 회담 재개와 핵 실험설 등이 맞물려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의 특별 열차가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나 러시아 정보 기관이, 위성으로 촬영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위성 사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지는 않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방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않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을 우려한 중국이, 김 위원장을 초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핵 실험을 할 경우, 중국으로서는 이후의 국제적인 압박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하며, 사전에 차단하려 하고있다는 것입니다. 역으로 김 위원장이 핵 실험 카드를 내세워, 중국의 북한 계좌 동결 해제를 요구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6자 회담 재개를 둘러싼 최근의 움직임도 또 다른 배경입니다. 다음달 14일 한·미 정상회담이, 그리고 오는 10월 중순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앞서 다음달 초에는, 미국의 힐 차관보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방문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6자 회담 재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보다 명확히 중국측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방북 여부는, 당분간 관련국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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