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제한적 승인

입력 2000.10.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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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55주년 행사에 초청받은 정당과 사회단체, 개별인사들에 대해서 조건부로 북한방문을 승인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조건부 방북 승인은 지난 3일 북측의 초청장을 받은지 닷새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정부는 우선 방북의 조건을 노동당 창건행사의 단순 참관으로 한정하고 이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황하수(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단순 참관 목적을 벗어나는 그러한 정치적 언동을 일체 하지 않는다 하는 그런 약속을 하게 됩니다.
⊙기자: 신청서를 낸 단체는 민주노동당과 전국연합, 민노총 등 5곳으로 방북 인원은 각각 최대 3명으로 한정됐습니다.
초청장을 받은 개별 인사는 각서 등 구비서류를 갖추면 방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사 중이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 방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정부는 북측의 전술과 국론분열의 우려,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혀 의사결정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북측은 오늘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등 남측의 각계 인사 35명에게 초청장을 추가로 보내왔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길의 교통수단을 신청자 개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 판문점을 방북 통로로 개방할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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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북 제한적 승인
    • 입력 2000-10-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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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55주년 행사에 초청받은 정당과 사회단체, 개별인사들에 대해서 조건부로 북한방문을 승인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조건부 방북 승인은 지난 3일 북측의 초청장을 받은지 닷새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정부는 우선 방북의 조건을 노동당 창건행사의 단순 참관으로 한정하고 이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황하수(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단순 참관 목적을 벗어나는 그러한 정치적 언동을 일체 하지 않는다 하는 그런 약속을 하게 됩니다. ⊙기자: 신청서를 낸 단체는 민주노동당과 전국연합, 민노총 등 5곳으로 방북 인원은 각각 최대 3명으로 한정됐습니다. 초청장을 받은 개별 인사는 각서 등 구비서류를 갖추면 방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사 중이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 방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정부는 북측의 전술과 국론분열의 우려,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혀 의사결정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북측은 오늘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등 남측의 각계 인사 35명에게 초청장을 추가로 보내왔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길의 교통수단을 신청자 개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 판문점을 방북 통로로 개방할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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