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감동 기부’ 릴레이

입력 2006.08.31 (22:15) 수정 2006.08.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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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노부부가 재활전문 병원 건립을 위해 3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했습니다.

지난 5월 한 기부자의 사연에 감동받아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직 공무원인 이재식 씨의 하루는 아내의 팔다리를 맛사지해주는 일로 시작됩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부인 양남수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씨 역시 몸이 자유롭지는 못 합니다.

군복무 중 인대파열로 지금도 다리가 불편한 보훈대상자입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자신보다 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재활전문병원을 세워 달라며 푸르메 재단에 3억 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했습니다.

이씨 부부는 지난 5월 10억원을 푸르메 재단에 기부한 황혜경씨의 사연을 듣고 이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황씨는 8년전 영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받은 피해보상금의 절반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이재식(기부자) : "교통사고 당하고 받은 보험금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놓은 것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뜻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몸이 불편해지면서 비로소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깨달았다는 아내는 아름다운 마음의 기부도 했습니다.

<인터뷰>양남수(이재식 씨 부인) : "건강이 회복되면 푸르메재단에서 만드는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요."

이씨 부부는 자신들의 기부가 또 다른 기부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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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감동 기부’ 릴레이
    • 입력 2006-08-31 21:42:16
    • 수정2006-08-31 2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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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노부부가 재활전문 병원 건립을 위해 3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했습니다. 지난 5월 한 기부자의 사연에 감동받아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직 공무원인 이재식 씨의 하루는 아내의 팔다리를 맛사지해주는 일로 시작됩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부인 양남수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씨 역시 몸이 자유롭지는 못 합니다. 군복무 중 인대파열로 지금도 다리가 불편한 보훈대상자입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자신보다 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재활전문병원을 세워 달라며 푸르메 재단에 3억 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했습니다. 이씨 부부는 지난 5월 10억원을 푸르메 재단에 기부한 황혜경씨의 사연을 듣고 이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황씨는 8년전 영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받은 피해보상금의 절반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이재식(기부자) : "교통사고 당하고 받은 보험금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놓은 것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뜻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몸이 불편해지면서 비로소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깨달았다는 아내는 아름다운 마음의 기부도 했습니다. <인터뷰>양남수(이재식 씨 부인) : "건강이 회복되면 푸르메재단에서 만드는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요." 이씨 부부는 자신들의 기부가 또 다른 기부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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