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자민당총재 선거 출마 공식 선언

입력 2006.09.01 (22:12) 수정 2006.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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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이 자민당 총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예상대로 평화 헌법 개정 등 보수 우익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베 장관은 세계로부터 존경받고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름다운 일본'을 만들기위해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장관은 전후 61년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보다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일본 관방장관) : "(지금 헌법은) 일본이 미군에 점령됐을 때 강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들 손으로 개정해야 한다."

'힘있는 외교, 주장하는 외교'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통해 일본이 지도력을 갖춰나가는 한편, 야스쿠니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 나갈 뜻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일본 관방장관) : "(야스쿠니 신사에 갈 것인지 말것인지가 주변국으로부터 간섭받을 문제가 되서는 안됩니다."

자민당 일각에서는 아베 장관의 외교 정책이 고이즈미 외교 노선을 계승하고 있다며, 한일, 중일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불거졌습니다.

야당 역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하토야마 유키오(민주당 간사장) :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아베 장관의 출마 선언으로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는 아소다로 외상등과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선거는 절차일 뿐 아베 정권의 출범은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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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자민당총재 선거 출마 공식 선언
    • 입력 2006-09-01 21:12:04
    • 수정2006-09-01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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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이 자민당 총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예상대로 평화 헌법 개정 등 보수 우익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베 장관은 세계로부터 존경받고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름다운 일본'을 만들기위해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장관은 전후 61년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보다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일본 관방장관) : "(지금 헌법은) 일본이 미군에 점령됐을 때 강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들 손으로 개정해야 한다." '힘있는 외교, 주장하는 외교'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통해 일본이 지도력을 갖춰나가는 한편, 야스쿠니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 나갈 뜻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일본 관방장관) : "(야스쿠니 신사에 갈 것인지 말것인지가 주변국으로부터 간섭받을 문제가 되서는 안됩니다." 자민당 일각에서는 아베 장관의 외교 정책이 고이즈미 외교 노선을 계승하고 있다며, 한일, 중일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불거졌습니다. 야당 역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하토야마 유키오(민주당 간사장) :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아베 장관의 출마 선언으로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는 아소다로 외상등과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선거는 절차일 뿐 아베 정권의 출범은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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