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키우는 인터넷 도박

입력 2006.09.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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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성인게임 산업 관련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의 많은 도박 사이트들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도박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한데다,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마저 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 사행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카, 고스톱, 블랙잭, 잭팟...

카지노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그대로 다 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배팅과 배당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실제 카지노와 다를바 없습니다.

현금을 입금한 뒤 배팅을 하고 실적에 따른 사이버 머니는 24시간 안에 다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게임의 결과를 현금으로 보상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이같은 도박 사이트들은 법망도 피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처벌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도박 사이트들은 대형 포털에서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선(학부모정보감시단 사무국장): "리얼 머니 게임 등은 인터넷 금칙어 등에도 들어지 않아서 금새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도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직접 현금 거래를 하는 도박 사이트뿐만이 아닙니다.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온라인 게임도 사행성을 조장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온라인 게임 상의 무기 등 아이템이나 사이버 머니를 이른바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 게임의 아이템은 적게는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40여 개 거래 사이트가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됐지만 대부분 지금도 청소년의 접근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행석: "사행성을 조장하는 등 문제가 많아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하고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고이같은 사실은 고시할 예정입니다."

인너넷에 범람하고 있는 사행성 게임들이 성인을 넘어 청소년들까지 병들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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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행성 키우는 인터넷 도박
    • 입력 2006-09-02 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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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성인게임 산업 관련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의 많은 도박 사이트들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도박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한데다,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마저 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 사행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카, 고스톱, 블랙잭, 잭팟... 카지노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그대로 다 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배팅과 배당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실제 카지노와 다를바 없습니다. 현금을 입금한 뒤 배팅을 하고 실적에 따른 사이버 머니는 24시간 안에 다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게임의 결과를 현금으로 보상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이같은 도박 사이트들은 법망도 피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처벌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도박 사이트들은 대형 포털에서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선(학부모정보감시단 사무국장): "리얼 머니 게임 등은 인터넷 금칙어 등에도 들어지 않아서 금새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도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직접 현금 거래를 하는 도박 사이트뿐만이 아닙니다.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온라인 게임도 사행성을 조장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온라인 게임 상의 무기 등 아이템이나 사이버 머니를 이른바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 게임의 아이템은 적게는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40여 개 거래 사이트가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됐지만 대부분 지금도 청소년의 접근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행석: "사행성을 조장하는 등 문제가 많아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하고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고이같은 사실은 고시할 예정입니다." 인너넷에 범람하고 있는 사행성 게임들이 성인을 넘어 청소년들까지 병들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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