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회’ 이종백, 서울고검장

입력 2006.09.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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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요직인 서울고검장에 이종백 부산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른바 '8인회' 멤버인데다 좌천 6개월 만에 이뤄진 사실상의 영전 인사여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서울 고검장에 임명된 이종백 고검장은 불과 6개월전 부산 고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었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였지만, 지난 2003년 인천지검장 시절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에 대한 이른바 '봐주기 수사'가 문제였습니다.

이 때문에 재벌의 화이트칼라 범죄 엄단 방침을 내세우던 천정배 당시 법무장관이 문책했다는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이런 이 고검장이 반년 만에 서울고검장이라는 검찰 핵심 보직에 임명된 것입니다. 사실상 영전인 만큼 이 고검장이 소속된 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 모임 '8인회'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후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있다가 차관으로 전격 발탁된 후 검찰 총수가 된 정상명 검찰총장도 '8인회' 멤버입니다.

헌법재판소에는 탄핵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조대현 헌법 재판관과 지난 7월 창원지법원장에서 발탁된 김종대 헌법재판관 내정자, 그리고 서상홍 헌재 사무처장이 있습니다.

이종왕 삼성그룹 법률고문과 강보현 법무법인 '화우' 대표 변호사도 8인회로, 노대통령과 가까운 8인회 멤버들은 법조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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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인회’ 이종백, 서울고검장
    • 입력 2006-09-02 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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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요직인 서울고검장에 이종백 부산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른바 '8인회' 멤버인데다 좌천 6개월 만에 이뤄진 사실상의 영전 인사여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서울 고검장에 임명된 이종백 고검장은 불과 6개월전 부산 고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었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였지만, 지난 2003년 인천지검장 시절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에 대한 이른바 '봐주기 수사'가 문제였습니다. 이 때문에 재벌의 화이트칼라 범죄 엄단 방침을 내세우던 천정배 당시 법무장관이 문책했다는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이런 이 고검장이 반년 만에 서울고검장이라는 검찰 핵심 보직에 임명된 것입니다. 사실상 영전인 만큼 이 고검장이 소속된 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 모임 '8인회'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후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있다가 차관으로 전격 발탁된 후 검찰 총수가 된 정상명 검찰총장도 '8인회' 멤버입니다. 헌법재판소에는 탄핵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조대현 헌법 재판관과 지난 7월 창원지법원장에서 발탁된 김종대 헌법재판관 내정자, 그리고 서상홍 헌재 사무처장이 있습니다. 이종왕 삼성그룹 법률고문과 강보현 법무법인 '화우' 대표 변호사도 8인회로, 노대통령과 가까운 8인회 멤버들은 법조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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