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측에 한일 정상회담 재개 타진”

입력 2006.09.04 (07:54) 수정 2006.09.05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 정부가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베 관방장관에게 한일 정상회담 재개를 타진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가 될 경우,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한일 정상회담 재개에 응하겠다는 뜻을 아베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이 같은 한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일 두 나라의 외교 당국이 오는 11월 중순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한 달 전 일본을 방문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아베 관방장관을 만나, 노무현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한 후,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케이신문도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정상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의 정권 교체를 계기로 두 나라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반 장관이 아베 장관에게 정상회담 재개를 타진하면서 차기 일본 총리는 역사 인식을 바로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아베 장관은 회담에 응할지 여부를 놓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아베 측에 한일 정상회담 재개 타진”
    • 입력 2006-09-04 07:00:40
    • 수정2006-09-05 07:54:11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한국 정부가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베 관방장관에게 한일 정상회담 재개를 타진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가 될 경우,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한일 정상회담 재개에 응하겠다는 뜻을 아베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이 같은 한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일 두 나라의 외교 당국이 오는 11월 중순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한 달 전 일본을 방문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아베 관방장관을 만나, 노무현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한 후,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케이신문도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정상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의 정권 교체를 계기로 두 나라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반 장관이 아베 장관에게 정상회담 재개를 타진하면서 차기 일본 총리는 역사 인식을 바로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아베 장관은 회담에 응할지 여부를 놓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