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3리터 하우스 첫 선

입력 2006.09.04 (07:54) 수정 2006.09.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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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료비를 기존 주택의 7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이른바 '3리터 하우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 우리나라에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건축비는 다소 비싸지만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한 번쯤 고려해 볼 만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겉보기에는 평범한 2층 건물이지만 이 시범 주택에는 에너지를 아끼는 기술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습니다.

창문의 3겹 유리 사이에는 특수한 가스를 채웠고 창호에도 기능성 디자인을 적용해서 단열 효과를 3배로 끌어올렸습니다.

벽에 들어가는 단열재도 특별합니다.

<인터뷰> 유우현 (EPS 영업팀 부장) : "일반 단열재에 비해 두께는 더 얇게 할 수 있으면서도 단열 효율은 30% 향상된 제품이며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다."

열을 빨아들였다가 천천히 방출하는 특수 코팅제를 벽면에 발라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실내 온도를 23도 안팎으로 유지합니다.

건물 안팎의 온도차를 이용하는 환기관을 땅속으로 통과시켜 냉난방 효과를 덤으로 챙깁니다.

이렇게 새 나가는 열은 잡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면서 3리터 하우스는 기존 주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7분의 1로 줄였습니다.

35평 짜리 주택에서 일 년에 많게는 100만 원까지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꼭 필요한 에너지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연료 전지에서 얻습니다.

<인터뷰> 이성호 (신재생에너지센터) : "일반 보일러보다 효율이 굉장히 높고 온실 가스는 기존 보일러보다 2분의 1 이상 대폭 줄이는..."

정부는 연료 전지 값의 80%를 지원하면서 에너지 절약형 주택 보급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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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감’ 3리터 하우스 첫 선
    • 입력 2006-09-04 07:31:45
    • 수정2006-09-05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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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료비를 기존 주택의 7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이른바 '3리터 하우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 우리나라에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건축비는 다소 비싸지만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한 번쯤 고려해 볼 만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겉보기에는 평범한 2층 건물이지만 이 시범 주택에는 에너지를 아끼는 기술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습니다. 창문의 3겹 유리 사이에는 특수한 가스를 채웠고 창호에도 기능성 디자인을 적용해서 단열 효과를 3배로 끌어올렸습니다. 벽에 들어가는 단열재도 특별합니다. <인터뷰> 유우현 (EPS 영업팀 부장) : "일반 단열재에 비해 두께는 더 얇게 할 수 있으면서도 단열 효율은 30% 향상된 제품이며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다." 열을 빨아들였다가 천천히 방출하는 특수 코팅제를 벽면에 발라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실내 온도를 23도 안팎으로 유지합니다. 건물 안팎의 온도차를 이용하는 환기관을 땅속으로 통과시켜 냉난방 효과를 덤으로 챙깁니다. 이렇게 새 나가는 열은 잡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면서 3리터 하우스는 기존 주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7분의 1로 줄였습니다. 35평 짜리 주택에서 일 년에 많게는 100만 원까지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꼭 필요한 에너지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연료 전지에서 얻습니다. <인터뷰> 이성호 (신재생에너지센터) : "일반 보일러보다 효율이 굉장히 높고 온실 가스는 기존 보일러보다 2분의 1 이상 대폭 줄이는..." 정부는 연료 전지 값의 80%를 지원하면서 에너지 절약형 주택 보급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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