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前 올림픽 응원가 악보 발견

입력 2006.09.04 (07:54) 수정 2006.09.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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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이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첫발을 디딘 것은 1948 년 런던 올림픽부터입니다.

당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불렸던 '올림픽 노래'의 악보가 58년 만에 발굴됐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처음 출전한 1948년 런던 올림픽 때 불렸던 응원가입니다.

건국의 감동을 반영하듯 경쾌하면서도 장엄한 곡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한 수집가의 끈질긴 추적 끝에 악보가 발견돼 재연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인기 (고서화 수집가) : "이봉기 선생께서 올림픽 노래 1절 가사만 저한테 보내왔기에 제가 계속 추적한 결과, 서울에 작곡가이신 김규환 선생께서 살아 계시더라고요."

이 '올림픽 노래'는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둔 1947년 대한체육회가 만들어 보급했습니다.

<인터뷰> 김규환 (올림픽 노래 작곡) : "전국적으로 방송을 해서 (국민에게)지도를 했다고요. 그 당시 부르던 사람들은 60 살,70 살 다 넘었어요."

복권을 판 돈으로 어렵사리 런던 행 배 삯을 마련했던 선수단.

'올림픽 노래'를 부르며 선전을 기원한 고국의 국민에게, 선수단은 역도와 복싱에서 동메달 2 개를 따내며 화답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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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년 前 올림픽 응원가 악보 발견
    • 입력 2006-09-04 07:34:57
    • 수정2006-09-05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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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이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첫발을 디딘 것은 1948 년 런던 올림픽부터입니다. 당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불렸던 '올림픽 노래'의 악보가 58년 만에 발굴됐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처음 출전한 1948년 런던 올림픽 때 불렸던 응원가입니다. 건국의 감동을 반영하듯 경쾌하면서도 장엄한 곡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한 수집가의 끈질긴 추적 끝에 악보가 발견돼 재연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인기 (고서화 수집가) : "이봉기 선생께서 올림픽 노래 1절 가사만 저한테 보내왔기에 제가 계속 추적한 결과, 서울에 작곡가이신 김규환 선생께서 살아 계시더라고요." 이 '올림픽 노래'는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둔 1947년 대한체육회가 만들어 보급했습니다. <인터뷰> 김규환 (올림픽 노래 작곡) : "전국적으로 방송을 해서 (국민에게)지도를 했다고요. 그 당시 부르던 사람들은 60 살,70 살 다 넘었어요." 복권을 판 돈으로 어렵사리 런던 행 배 삯을 마련했던 선수단. '올림픽 노래'를 부르며 선전을 기원한 고국의 국민에게, 선수단은 역도와 복싱에서 동메달 2 개를 따내며 화답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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