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EEZ경계 획정 회담…기존 입장 고수

입력 2006.09.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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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6차 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 EEZ 경계획정 회담이 오늘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해양과학조사 문제가 양국간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난 한일 EEZ 회담 수석대표들.

입장차만 확인했던 지난 번 회담때보다는 성과있는 회담이 되길 바랐습니다.

<녹취>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 "안정적인 해양질서를 구축하는것이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취>고마츠 이치로 (日외무성 국제법국장): "EEZ 경계 획정이 조기 실현되도록 성의를 갖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오늘, 서로의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5차 회담 때 제시한 독도와 오키섬 중간선을 우리측 EEZ 경계선으로 다시 제시했고,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 중간선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일본측은 내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EEZ가 겹치는 수역, 즉 중첩수역에서 해양과학 조사를 할 때는, 양측이 사전에 이를 통보하는, 사전통보제의 도입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일본의 설명은 들을 방침이지만, 일본이 주장하는 중첩수역의 개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모레 야치 쇼타로 외무성 차관이 방한해 우리 외교부 차관에게 사전통보제 도입을 거듭 주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 문제가 중대한 외교 현안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한편 양국은 이달말로 알려진 일본의 방사능 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를 못한 채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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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EEZ경계 획정 회담…기존 입장 고수
    • 입력 2006-09-04 19:59:3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제6차 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 EEZ 경계획정 회담이 오늘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해양과학조사 문제가 양국간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난 한일 EEZ 회담 수석대표들. 입장차만 확인했던 지난 번 회담때보다는 성과있는 회담이 되길 바랐습니다. <녹취>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 "안정적인 해양질서를 구축하는것이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취>고마츠 이치로 (日외무성 국제법국장): "EEZ 경계 획정이 조기 실현되도록 성의를 갖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오늘, 서로의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5차 회담 때 제시한 독도와 오키섬 중간선을 우리측 EEZ 경계선으로 다시 제시했고,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 중간선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일본측은 내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EEZ가 겹치는 수역, 즉 중첩수역에서 해양과학 조사를 할 때는, 양측이 사전에 이를 통보하는, 사전통보제의 도입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일본의 설명은 들을 방침이지만, 일본이 주장하는 중첩수역의 개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모레 야치 쇼타로 외무성 차관이 방한해 우리 외교부 차관에게 사전통보제 도입을 거듭 주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 문제가 중대한 외교 현안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한편 양국은 이달말로 알려진 일본의 방사능 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를 못한 채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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