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청소년 축구, 세계정상 등극

입력 2006.09.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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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여자 청소년축구가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피파(FIFA),국제축구연맹이 주최한 만 20세 이하 선수권 대회의 결승전에서 숙적 중국을 5:0으로 크게 이기고 우승컵을 안으면서 남북한 통틀어 세계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모스크바 신성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여자 축구가 새 신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처음 등장한 국제무대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섰습니다.

5:0, 국제대회의 결승전치고는 너무 큰 차이였습니다.

팽팽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조윤미 선수의 선제골에 이어 김성희의 잇딴 추가골로 이미 전반전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장맛비로 진흙탕이 된 경기장에서 열여덟, 열아홉살의 북한 선수들은 몸을 날렸습니다.

넉달전 북한을 1:0으로 이겼던 중국은 0패를 면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허사였습니다.

1미터 63센티미터 작은 키의 김성희 선수가 세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한데 이어 길선희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녹취>김성희(북한여자청소년축구팀 미드필더) : "우리나라 결코 작은 나라도 아니고, 세상을 뒤흔드는 세계 최고의 축구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6경기에서 18골 득점에 실점 1골, 국제축구연맹이 선정한 올스타 21명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의 선수가 뽑힐정도로 북한팀의 경기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놀라운 공격력과 조직력,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는 투지.

북한팀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청소년축구와는 그 차원이 달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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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女청소년 축구, 세계정상 등극
    • 입력 2006-09-04 20:22:56
    뉴스타임
<앵커 멘트> 북한 여자 청소년축구가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피파(FIFA),국제축구연맹이 주최한 만 20세 이하 선수권 대회의 결승전에서 숙적 중국을 5:0으로 크게 이기고 우승컵을 안으면서 남북한 통틀어 세계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모스크바 신성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여자 축구가 새 신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처음 등장한 국제무대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섰습니다. 5:0, 국제대회의 결승전치고는 너무 큰 차이였습니다. 팽팽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조윤미 선수의 선제골에 이어 김성희의 잇딴 추가골로 이미 전반전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장맛비로 진흙탕이 된 경기장에서 열여덟, 열아홉살의 북한 선수들은 몸을 날렸습니다. 넉달전 북한을 1:0으로 이겼던 중국은 0패를 면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허사였습니다. 1미터 63센티미터 작은 키의 김성희 선수가 세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한데 이어 길선희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녹취>김성희(북한여자청소년축구팀 미드필더) : "우리나라 결코 작은 나라도 아니고, 세상을 뒤흔드는 세계 최고의 축구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6경기에서 18골 득점에 실점 1골, 국제축구연맹이 선정한 올스타 21명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의 선수가 뽑힐정도로 북한팀의 경기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놀라운 공격력과 조직력,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는 투지. 북한팀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청소년축구와는 그 차원이 달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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