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에서 발해까지 중국사”

입력 2006.09.04 (22:26) 수정 2006.09.04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해왔던 동북공정의 실체가 KBS 취재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고조선에서 발해까지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는 등 우리 역사의 뿌리를 송두리째 왜곡하고 있습니다.

먼저,동북 공정의 고대사 부분을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북 공정의 추진기관인 중국 사회과학원 변강사지 연구 중심이 최근 출간한 '발해국사' 입니다.

말갈족이 발해 건국의 주도세력이며 발해 초기 '말갈'을 정식국호로 채택했다고 돼 있습니다.

또한 발해국이 독립국가가 아니라 당나라의 일개 지방조직에 불과한 지방민족정권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중국사회과학원 관계자: " (발해가) 당나라 지방민족 정권이란 이유는 아주 많다. 논거도 충분하다."

변강사지 연구중심의 홈페이지에는 다른 과제물에 대한 요약본이 게재돼 있습니다.

고구려의 경우 고대 중국의 지방민족 정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고조선과 부여까지 중국 역사 범주에 포함시킨 점이 주목됩니다.

우리 학계에서는 기자의 존재 여부도 인정하지 않지만 동북공정 논문에서는 이 기자가 한반도에 최초의 지방정권을 세웠으며 주나라와 진나라의 신하로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자 조선이 이후 위만 조선과 한 4군,고구려, 발해로 이어지는 시작점 역할을 했다고 가치 부여를 했습니다

고구려 뿐만 아니라 아래로는 발해, 위로는 부여, 고조선까지 모두 중국 영토 내에서 이뤄진 중국 역사라는 점이 중국 동북 공정 고대사 부분의 핵심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조선에서 발해까지 중국사”
    • 입력 2006-09-04 20:58:04
    • 수정2006-09-04 22:29:54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해왔던 동북공정의 실체가 KBS 취재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고조선에서 발해까지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는 등 우리 역사의 뿌리를 송두리째 왜곡하고 있습니다. 먼저,동북 공정의 고대사 부분을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북 공정의 추진기관인 중국 사회과학원 변강사지 연구 중심이 최근 출간한 '발해국사' 입니다. 말갈족이 발해 건국의 주도세력이며 발해 초기 '말갈'을 정식국호로 채택했다고 돼 있습니다. 또한 발해국이 독립국가가 아니라 당나라의 일개 지방조직에 불과한 지방민족정권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중국사회과학원 관계자: " (발해가) 당나라 지방민족 정권이란 이유는 아주 많다. 논거도 충분하다." 변강사지 연구중심의 홈페이지에는 다른 과제물에 대한 요약본이 게재돼 있습니다. 고구려의 경우 고대 중국의 지방민족 정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고조선과 부여까지 중국 역사 범주에 포함시킨 점이 주목됩니다. 우리 학계에서는 기자의 존재 여부도 인정하지 않지만 동북공정 논문에서는 이 기자가 한반도에 최초의 지방정권을 세웠으며 주나라와 진나라의 신하로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자 조선이 이후 위만 조선과 한 4군,고구려, 발해로 이어지는 시작점 역할을 했다고 가치 부여를 했습니다 고구려 뿐만 아니라 아래로는 발해, 위로는 부여, 고조선까지 모두 중국 영토 내에서 이뤄진 중국 역사라는 점이 중국 동북 공정 고대사 부분의 핵심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