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사망률 75% 감소 백신 개발

입력 2006.09.05 (07:50) 수정 2006.09.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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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질환 가운데 하나인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사망률을 최대 75%까지 낮출 수 있는 임상시험결과가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자궁경부암의 발병과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임상시험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체코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자사가 개발한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어린 소녀들에게 접종할 경우 발병과 사망률을 최대 75%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제약회사인 머크사도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이 자궁암을 유발하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PV에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다실은 자궁암 바이러스 HPV 중 가장 위험한 변종 16과 18뿐만 아니라 31, 45 등 다른 변종 바이러스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안 프레이저 박사 ('가다실' 개발자) : "가다실은 자궁경부암을 영구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도 획기적인 진전입니다."

두 종류의 자궁암 백신은 유럽 국가들에서 올해 안에 공식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호주에선 지난달 말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식 예방 접종이 실시됐고, 영국 보건부는 전국의 9살 소녀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해마다 평균 27만 명이 이 암 때문에 숨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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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암 사망률 75% 감소 백신 개발
    • 입력 2006-09-05 07:04:05
    • 수정2006-09-05 0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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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질환 가운데 하나인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사망률을 최대 75%까지 낮출 수 있는 임상시험결과가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자궁경부암의 발병과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임상시험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체코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자사가 개발한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어린 소녀들에게 접종할 경우 발병과 사망률을 최대 75%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제약회사인 머크사도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이 자궁암을 유발하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PV에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다실은 자궁암 바이러스 HPV 중 가장 위험한 변종 16과 18뿐만 아니라 31, 45 등 다른 변종 바이러스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안 프레이저 박사 ('가다실' 개발자) : "가다실은 자궁경부암을 영구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도 획기적인 진전입니다." 두 종류의 자궁암 백신은 유럽 국가들에서 올해 안에 공식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호주에선 지난달 말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식 예방 접종이 실시됐고, 영국 보건부는 전국의 9살 소녀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해마다 평균 27만 명이 이 암 때문에 숨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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