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조사 통보…韓-日 갈등 고조

입력 2006.09.05 (22:22) 수정 2006.09.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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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한일간의 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우리 EEZ내에서 방사능 조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한일간의 긴장고조가 우려됩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 재개된 제6차 한일 EEZ 경계획정 회담.

일본측 대표는 오늘 우리 EEZ내에서 옛 소련이 동해에 투척한 원자력 폐기물과 관련한 방사능 조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리 EEZ와 일본측 EEZ가 겹치는 이른바 중첩수역에서 과학조사를 할 경우 상대국에 사전통보를 하는 사전통보제 신설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다음달쯤 우리 EEZ내에서 방사능 조사를 할 것이고 이를 사전통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대한 우리측 입장은 단호합니다.

과학조사를 하려면 우리 해양과학조사법에 따라 우리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독도가 포함된 일본측 EEZ를 인정할 수 없는 만큼 당연히 일본이 주장하는 중첩수역 역시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만큼 우리측 EEZ내에서 일본의 방사능 조사 역시 우리 동의없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야치 외무성 차관이 오늘 오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녹취> 야치(일본외무성 사무차관) : "한국과의 전략대화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야치 차관은 내일 유명환 외교부 차관과의 전략대화에서, 이번 EEZ 회담에서 제기했던 방사능 조사 계획과 사전통보제 신설을 또다시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은 다시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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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방사능 조사 통보…韓-日 갈등 고조
    • 입력 2006-09-05 21:28:55
    • 수정2006-09-05 22: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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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한일간의 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우리 EEZ내에서 방사능 조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한일간의 긴장고조가 우려됩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 재개된 제6차 한일 EEZ 경계획정 회담. 일본측 대표는 오늘 우리 EEZ내에서 옛 소련이 동해에 투척한 원자력 폐기물과 관련한 방사능 조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리 EEZ와 일본측 EEZ가 겹치는 이른바 중첩수역에서 과학조사를 할 경우 상대국에 사전통보를 하는 사전통보제 신설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다음달쯤 우리 EEZ내에서 방사능 조사를 할 것이고 이를 사전통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대한 우리측 입장은 단호합니다. 과학조사를 하려면 우리 해양과학조사법에 따라 우리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독도가 포함된 일본측 EEZ를 인정할 수 없는 만큼 당연히 일본이 주장하는 중첩수역 역시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만큼 우리측 EEZ내에서 일본의 방사능 조사 역시 우리 동의없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야치 외무성 차관이 오늘 오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녹취> 야치(일본외무성 사무차관) : "한국과의 전략대화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야치 차관은 내일 유명환 외교부 차관과의 전략대화에서, 이번 EEZ 회담에서 제기했던 방사능 조사 계획과 사전통보제 신설을 또다시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은 다시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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