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올림픽 ‘남북 단일팀’ 원칙 합의

<앵커 멘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남북한 올림픽 위원장은 자크 로게 국제 올림픽 위원장의 주재로 3자 회동을 갖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는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김정길 (대한 올림픽위원장): "오늘 좋은 분위기 속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남은 문제는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빠른시간안에 개최해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는것만 남았습니다."

문재덕 북한 올림픽위원장도 단일팀구성은 남북의 한결같은 의지이고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문재덕 (북한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 유일팀을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남은 문제는 선수선발을 비릇해서 실무적인 문제만 토론하면 됩니다."

남북한은 지난해 12월과 올 6월 개성에서 2차례 체육회담을 갖고 단일팀의 단기와 단가등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선수단 구성비율문제를 놓고는 의견차이를 보여왔습니다.

북한측은 선수단 구성비율을 똑같이 반반으로 하자고 했고 남측은 선수의 세계 랭킹이나 선발전을 통해 팀을 구성하자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회의에서 로게 국제 올림픽 위원장은 국제 경기단체와 협의해 선수단숫자를 늘릴수 있도록 시도하겠다고 해 단일팀구성의 중요한 실마리가 풀리게됐습니다.

앞으로 실무회담에서 선수단 구성문제만 원만히 풀린다면 올림픽대회가 시작된뒤 처음으로 남북선수가 한팀 소속으로뛰는 모습을 볼수있게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