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채용박람회 열풍

입력 2006.09.07 (07:51) 수정 2006.09.07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각 대학들마다 채용박람회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관심권에서 소외된 지방대 출신은 취업 정보와 기회가 제한돼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취업 전쟁의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서울대에서 채용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50여 업체가 참여한 이번 서울대 채용박람회는 올해로 세번째.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채용 담당자들로부터 입사 정보를 받아적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서울대뿐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인사 담당 임원이 면접 요령을 직접 강의하기도 하고, 특정 기업의 적성검사를 겨냥한 모의시험도 치러집니다.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체감 취업난은 심각합니다.

<인터뷰> 김요경 (고려대 4학년) : "작년보다 채용인원이 10~20% 줄었다는 얘기도 있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기업 채용인원이 훨씬 많이 줄어서 고시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들은 서울의 유명 대학이 주최하는 취업박람회에만 몰려, 지방대학들은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 ((주)커리어다음 대표이사) : "채용박람회를 통해 폐쇄적인 온라인 지원 기회를 준다든지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서 지역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입사 자격에 각종 제한이 사라지는 이 때, 채용박람회가 입사 지원 기회를 차별하는 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가 채용박람회 열풍
    • 입력 2006-09-07 07:31:54
    • 수정2006-09-07 08:04:37
    뉴스광장
<앵커 멘트>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각 대학들마다 채용박람회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관심권에서 소외된 지방대 출신은 취업 정보와 기회가 제한돼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취업 전쟁의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서울대에서 채용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50여 업체가 참여한 이번 서울대 채용박람회는 올해로 세번째.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채용 담당자들로부터 입사 정보를 받아적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서울대뿐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인사 담당 임원이 면접 요령을 직접 강의하기도 하고, 특정 기업의 적성검사를 겨냥한 모의시험도 치러집니다.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체감 취업난은 심각합니다. <인터뷰> 김요경 (고려대 4학년) : "작년보다 채용인원이 10~20% 줄었다는 얘기도 있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기업 채용인원이 훨씬 많이 줄어서 고시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들은 서울의 유명 대학이 주최하는 취업박람회에만 몰려, 지방대학들은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 ((주)커리어다음 대표이사) : "채용박람회를 통해 폐쇄적인 온라인 지원 기회를 준다든지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서 지역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입사 자격에 각종 제한이 사라지는 이 때, 채용박람회가 입사 지원 기회를 차별하는 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