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피아, ‘바다 이야기’ 수입 시도

입력 2006.09.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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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가 하마터면, 해외에서 나라 망신을 시킬뻔 했습니다 바다이야기를 수입해가려던 러시아 마피아들이 적발됐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문을 들어서자 텍사스 홀덤이라는 도박용 테이블이 버티고 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한 모씨가 차려놓은 사설 도박장입니다.

이 곳에서 억대 도박을 벌인 일당 17명이 국가정보원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사람들 가운데는 고려인 2세 52살 남모 씨와 카자흐스탄인 등 러시아 계통의 외국인도 4명이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의 본래 목적은 단순 도박이 아니었습니다.

'바다이야기' 기기와 사업 노하우를 수입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범죄 조직원으로 국내 업자들과 접촉을 갖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국정원 관계자 : '마피아 조직이 바다이야기 게임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유명업체 게임기를 카자흐스탄으로 가져가서 게임 산업을 시도하려고 했습니다."

온 나라를 사행성 도박 게임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바다이야기'가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국정원과 경찰은 이들 해외 폭력 조직의 자금도 국내 도박시장으로 흘러들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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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마피아, ‘바다 이야기’ 수입 시도
    • 입력 2006-09-10 2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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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가 하마터면, 해외에서 나라 망신을 시킬뻔 했습니다 바다이야기를 수입해가려던 러시아 마피아들이 적발됐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문을 들어서자 텍사스 홀덤이라는 도박용 테이블이 버티고 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한 모씨가 차려놓은 사설 도박장입니다. 이 곳에서 억대 도박을 벌인 일당 17명이 국가정보원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사람들 가운데는 고려인 2세 52살 남모 씨와 카자흐스탄인 등 러시아 계통의 외국인도 4명이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의 본래 목적은 단순 도박이 아니었습니다. '바다이야기' 기기와 사업 노하우를 수입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범죄 조직원으로 국내 업자들과 접촉을 갖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국정원 관계자 : '마피아 조직이 바다이야기 게임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유명업체 게임기를 카자흐스탄으로 가져가서 게임 산업을 시도하려고 했습니다." 온 나라를 사행성 도박 게임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바다이야기'가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국정원과 경찰은 이들 해외 폭력 조직의 자금도 국내 도박시장으로 흘러들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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