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 강화…고교들 비상

입력 2006.09.11 (22:26) 수정 2006.09.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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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가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논술반영 비중을 높이기로 한 데 이어 다른 주요 대학들도 같은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술을 가르칠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선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울대가 논술반영 비율을 현행 10%에서 30%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뒤 다른 대학들도 대부분 비슷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가 서울 주요대학들의 2008학년도 논술반영 비율을 확인한 결과 정시모집의 경우 연세대가 현행 4%에서 10%로, 이화여대가 4%에서 2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부분 논술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황규호 (이화여대 입학처장): "수능성적이나 내신성적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논술고사 비중을 높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의 이같은 방침에 고등학교 교실에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논술이 중요하다고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 비중이 예상보다 높다는 반응들입니다.

<인터뷰>한진수 (경복고 2학년): "어떻게 대비해야 될 지 막막하고 무조건 책만 읽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학교측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은 통합교과형 논술을 지도하기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방식이나 교재 등을 준비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인터뷰>홍익표 (경복고 3학년 부장교사): "논술지도만을 위해 교재를 연구하고 함께 준비해서 지도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대단히 곤란합니다."

대학들은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이달 말쯤에야 모두 발표할 예정이어서 고교들은 다음달이 돼서야 논술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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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논술 강화…고교들 비상
    • 입력 2006-09-11 21:30:27
    • 수정2006-09-11 2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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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가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논술반영 비중을 높이기로 한 데 이어 다른 주요 대학들도 같은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술을 가르칠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선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울대가 논술반영 비율을 현행 10%에서 30%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뒤 다른 대학들도 대부분 비슷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가 서울 주요대학들의 2008학년도 논술반영 비율을 확인한 결과 정시모집의 경우 연세대가 현행 4%에서 10%로, 이화여대가 4%에서 2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부분 논술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황규호 (이화여대 입학처장): "수능성적이나 내신성적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논술고사 비중을 높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의 이같은 방침에 고등학교 교실에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논술이 중요하다고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 비중이 예상보다 높다는 반응들입니다. <인터뷰>한진수 (경복고 2학년): "어떻게 대비해야 될 지 막막하고 무조건 책만 읽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학교측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은 통합교과형 논술을 지도하기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방식이나 교재 등을 준비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인터뷰>홍익표 (경복고 3학년 부장교사): "논술지도만을 위해 교재를 연구하고 함께 준비해서 지도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대단히 곤란합니다." 대학들은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이달 말쯤에야 모두 발표할 예정이어서 고교들은 다음달이 돼서야 논술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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