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소장, “중립· 중용이 생명”

입력 2006.09.12 (22:18) 수정 2006.09.12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헌재 소장 문제로 이렇게 정치권 공방이 거센 상황에서 퇴임을 앞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헌재의 정치적,이념적 중립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퇴임을 이틀 앞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헌재의 중립성 논란을 의식한 듯 유달리 이념적, 정치적 중립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인터뷰>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정치적 신념이나 이념적 경향을 전부 차단하고 오로지 중립적이고 중용적인 입장에서 무엇이 헌법인가."

윤 소장은 헌재가 정치적 쟁점이 된 사건들을 심판하면서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나타났다면서 대통령 탄핵심판과 신행정수도 위헌심판 등 정치적 갈등이 첨예한 사건들을 중립적 입장에서 심판했다고 술회했습니다. 그러나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 절차 논란 등에 대해서는 질문을 예상했다면서도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윤영철 (헌법재판소장): "나는 그 얘기 안했으면 좋겠어요. 내 후임 소장 문제 아니겠어요. 국회에서 지금 법률 해석을 놓고 공방도 벌어지고 있고"

그러면서 전 후보자가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6년 임기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가졌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윤 소장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일을 해야 한다며 퇴임 후에도 현장에서 인권 관계 변호사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헌재소장, “중립· 중용이 생명”
    • 입력 2006-09-12 20:59:35
    • 수정2006-09-12 22:22:11
    뉴스 9
<앵커 멘트> 헌재 소장 문제로 이렇게 정치권 공방이 거센 상황에서 퇴임을 앞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헌재의 정치적,이념적 중립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퇴임을 이틀 앞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헌재의 중립성 논란을 의식한 듯 유달리 이념적, 정치적 중립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인터뷰>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정치적 신념이나 이념적 경향을 전부 차단하고 오로지 중립적이고 중용적인 입장에서 무엇이 헌법인가." 윤 소장은 헌재가 정치적 쟁점이 된 사건들을 심판하면서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나타났다면서 대통령 탄핵심판과 신행정수도 위헌심판 등 정치적 갈등이 첨예한 사건들을 중립적 입장에서 심판했다고 술회했습니다. 그러나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 절차 논란 등에 대해서는 질문을 예상했다면서도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윤영철 (헌법재판소장): "나는 그 얘기 안했으면 좋겠어요. 내 후임 소장 문제 아니겠어요. 국회에서 지금 법률 해석을 놓고 공방도 벌어지고 있고" 그러면서 전 후보자가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6년 임기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가졌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윤 소장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일을 해야 한다며 퇴임 후에도 현장에서 인권 관계 변호사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